당뇨병 유발 변이 단백질 발견
췌장과 간의 활동을 관장하는 유전자들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하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라고 불리는 특정 단백질이 변이되면
제2형 당뇨병인 성인당뇨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성인당뇨병의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던컨 오돔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췌장과 간의 유전자들을 발현
또는 차단시키는 전사인자 'HNF4-알파'가 변이되면
성인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HNF4-알파'는 췌장과 간의 형성에 필요한 전체 유전자 중
약 절반을 관장하기 때문에 이 전사인자가 없으면 췌장과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며
이 단백질은 또 다른 전사인자들을 운반하기 때문에
그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HNF4-알파'에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뇨병으로 이행될 위험이 커진다고 오돔 박사는 밝혔다.
오돔 박사는 'HNF4-알파'의 기능만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약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돔 박사는 당뇨병과 관련된 전사인자는 'HNF4-알파'외에도 더 있으며
현재 이들이 당뇨병 발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연구결과가 당뇨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 몇 년 후면 당뇨병을 진단하고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용이해 질 것이라고 도돔 박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로히트 쿨카르니 박사는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평가하고 전사인자들이 인간질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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