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10명 중 3명이 40~50대"
주로 노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뇌졸중이
40∼50대 중년 남성에게도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동안 전국
20여개 대학병원에 입원중인 급성 뇌졸중환자 2천874명을
대상으로 발병연령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26.6%(740명)가
40~50대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60세 이상 환자들이 전체의 71%를 차지해, 평균연령은 65세로 집계됐다.
특징적인 것은 60세 이상 환자의 경우 남자(1천16명)와 여자(1천24명)의
비율이 거의 같았지만, 40~50대는 남자(499명)가 여자(251명)의
2배 정도로 많았다. 특히 40~50대는 뇌졸중 발생 원인인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비율이 60세 이상에 비해 같거나 낮았지만,
흡연비율은 60세 이상(28.9%)보다 훨씬 높은 45.6%에 달했다.
또한 고지혈증도 60세 이상의 20.4%가 앓고 있는데
비해 중장년층은 22.4%로 유병률이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전체 뇌졸중 환자 중 17.3%(498명)가 과거에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었지만, 이들 중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받은 환자는 41%(208명)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학회 관계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금연,절제된 음주문화 등이 필수적"이라며 "뇌졸중이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9~15배로 증가하는 만큼 약물요법 등으로 재발방지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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