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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건너면 딴 세상이에요" 봄꽃 만개한 비밀의 꽃섬

淸潭 2025. 4. 27. 20:21

"출렁다리 건너면 딴 세상이에요" 봄꽃 만개한 비밀의 꽃섬

타임톡타임톡조회 5,7842025. 4. 26.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지금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임실군은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오는 5월까지 월요일도 휴장 없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히 따뜻한 바람과 함께 꽃이 피어나는 요즘, 붕어섬과 옥정호를 잇는 출렁다리 위를 걷는 경험은 단순한 산책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옥정호 출렁다리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옥정호 출렁다리는 임실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총길이 420m, 순폭 1.5m에 달하는 길고 좁은 다리가 요산공원에서 붕어섬까지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이 다리는 붕어를 형상화한 83.5m 높이의 주탑과 스테인리스 메쉬형 난간, 스틸그레이팅 바닥판으로 설계되어 걷는 내내 발아래로 물이 보이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옥정호의 수면과 붕어섬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매번 다른 인상을 주며, 특히 봄철에는 주변 꽃들과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을 연출합니다.

붕어섬 생태공원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출렁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곳이 바로 붕어섬 생태공원입니다. 이곳은 원래 ‘외앗날’이라 불리던 작은 산등성이였으며, ‘외앗’은 ‘오얏’(자두)의 전라도 방언입니다.

한때 사람이 거주하던 이 섬은 2017년 이후 무인화되었고, 임실군이 매입한 후 경관 조성을 통해 지금의 사계절 꽃섬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봄에는 꽃잔디가 섬을 붉게 물들이고, 이어서 5월에는 화려한 작약꽃과 꽃양귀비, 6월엔 수국이 차례로 피어납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휴장 없는 운영 덕분에 월요일에도 한가롭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큰 장점입니다. 봄나들이 장소로 고민 중이시라면, 붕어섬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