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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건너면 평생 기억에 남는다!” 시니어 추천, 특별한 출렁다리 여행

淸潭 2025. 4. 27. 20:17

“한 번 건너면 평생 기억에 남는다!” 시니어 추천, 특별한 출렁다리 여행

타임톡타임톡조회 2,4912025. 4. 26.
봄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사람들은 산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시원한 바람, 부드러운 산책로,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특별한 풍경까지 누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이 된다.

경남 거창에는 그 모든 조건을 갖춘 명소가 있다. 천천히 걸으며 힐링하고 잠시 멈춰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가슴까지 탁 트이는 그곳. 바로 ‘우두산 출렁다리’ 또는 ‘거창 Y자형 출렁다리’라 불리는 명소다.

특히 시니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은 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순하고 건강한 길을 품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짧지 않지만 무리 없는 산책길, 자극적이지 않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체험, 주변을 감싼 명산의 기운까지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반기는 이곳은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지로 더없이 좋은 선택지다.

우두산 출렁다리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산은 부담스러운데 풍경은 보고 싶다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0에 위치한 ‘우두산 출렁다리’는 해발 1,046m인 우두산 중턱, 약 620m 높이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길이는 109m, 지상 높이만 60m에 이르는 이 출렁다리는 이름 그대로 다리 위를 걸을 때 바람과 발걸음에 맞춰 잔잔히 흔들린다. 하지만 불안함보다는 색다른 긴장감이 주는 재미가 크다.

국내 최초로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만든 이 다리는 45m, 24m, 40m 길이의 세 개 다리가 Y자 형태로 연결돼 있어 세 방향으로 전망이 열린다.

발아래로는 협곡이 펼쳐지고, 눈앞으로는 의상봉과 비계산을 비롯한 명산들이 그림처럼 이어진다. 잠시 다리 위에 멈춰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출렁다리를 단순한 교량이 아닌 ‘경험’으로 기억하게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출렁다리까지 이르는 길도 매력적이다. 가파르지 않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걸어도 부담이 없다.

길가에는 폭포와 작은 물줄기들이 이어지고, 산새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자연 속으로 조금씩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도착 전부터 힐링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숙박, 체험, 산책, 등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하루 여행은 물론 1박 2일 일정에도 적합하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여행지라는 점에서 특히 시니어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용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4시 50분까지다. 또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다.

출처 : 거창군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입장료는 1인 기준 3천 원인데,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지역 특산물로 환급돼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구조다.

주차는 소형차 기준 약 100대까지 가능해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