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를 품은 자연과 마주하고 싶다면 5월이 절호의 기회다.
코레일관광개발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협력해 기획한 이번 해양기차여행은 ‘바다가는 달’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단 하루만 운영되는 특별한 일정이다.
서해안의 청정 자연과 생생한 현지 체험, 풍성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이 여행은 마음을 환기시키는 새로운 여정이 되어줄 것이다.

여행은 전북 부안과 고창, 두 지역을 각각 배경으로 한 두 가지 코스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의 절경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한 후 ‘2025 부안 변산 마실 축제’로 향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부안 지역의 전통문화와 특산물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부안상설시장을 둘러본 뒤 서해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채석강과 적벽강을 걷는다.
책장을 겹겹이 쌓아놓은 듯한 퇴적암 지형의 채석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그 북쪽 끝자락에서 마주하게 되는 붉은 암벽의 적벽강은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처럼 인상적이다.

두 번째 코스는 고창 하전 갯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익산역에서 출발한 후 먼저 고창 바지락으로 만든 한정식 코스 요리를 즐기며 미식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 펼쳐지는 ‘하전 바지락축제’에서는 실제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을 캐보는 이색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바지락을 직접 채취하는 이 과정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바다와 사람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고창의 대표 생태 명소인 운곡람사르 습지를 함께 탐방한다. 이 지역은 다양한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해양기차여행은 오는 5월 3일 토요일 단 하루만 운행된다.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 수원, 천안을 경유한 뒤 익산역에 도착하는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여행 상품은 1인 기준 7만 9천 원부터 시작되며 왕복 열차 요금과 지역 내 이동 차량, 체험 프로그램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