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마시다[飮酒] 20수 / 신흠(申欽)상촌선생집 제21권 / 화도시(和陶詩)○오언(五言) 처음에 오길 어디에서 왔으며 / 初來自何所이미 떠났는데 어디로 갔는가 / 旣去亦何之온 것도 한 때이고 / 來也亦一時간 것도 한 때이지 / 去也亦一時나면 죽는 것 당연한 일이어서 / 生死固有常그 옛날부터 모두 그래 왔었지 / 曠古皆若玆내 옛날에 그 사실 깨닫고 / 我昔觀實際가슴 속에 아무런 집착도 없었는데 / 胸中了滯疑어찌하여 이 늙은이 죽자 / 如何此翁沒이리도 슬퍼 견디기 어려울까 / 深哀苦難持 기이(其二)전해 듣기에 추포 그 영감의 / 傳聞秋浦翁외지에 있던 영구가 고향으로 갔다는데 / 旅櫬歸故山나의 표본이 이미 죽고 없으니 / 吾質旣已亡입이 있은들 뉘와 더불어 말할까 / 有口誰與言생각나네 서로 이별하던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