齋居有懷 재거유회 고향집의 그리움
柳成龍 유성룡 1542~1607
細雨孤村暮 세우고촌모 가랑비 내리는 외딴마을 저무는데
寒江落木秋 한강낙목추 강물은 차고 나뭇잎은 떨어져 가을이로세
壁重嵐翠積 벽중람취적 절벽은 첩첩 푸른 산기운에 쌓여 있는데
天遠雁聲流 천원안성류 하늘 저 멀리 기러기 우는 소리 흐른다
學道無全力 학도무전력 도를 배움에 전력하지 못하였음에
臨岐有晩愁 임기유만수 갈림길에 서서 때늦은 근심 있구나
都將經濟業 도장경제업 모두 經世濟民의 업을 행하고자 했음이니
歸臥水雲추 귀와수운추 돌아와 물과 구름의 한켠에 누워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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