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만년 전 자연이 그대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국내 유네스코 지질공원

"1억만년 전 자연이 그대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국내 유네스코 지질공원

조회 3,6022024. 11. 27.

백석탄 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상북도 청송은 깨끗한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과 청송 얼음골이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청송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특별한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산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산지는 1720년(조선 숙종 46년)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청송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수령 150년 이상의 왕버들이 물속에서 자라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잔잔한 저수지 표면 위로 드리워진 반영이 더해져 마치 동양화 속 한 장면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가을에는 물속의 왕버드나무와 주변 산들이 붉게 물들며, 겨울에는 저수지가 얼어붙어, 또 다른 차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송소고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송의 송소고택은 19세기 조선 후기의 양반가를 대표하는 고택으로, 경북 지방의 전통 한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0여 칸의 한옥 건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넓은 마당과 함께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툇마루에 앉아 청송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전통 다도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조선 시대 선비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400여만 년 전의 지질학적 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명소들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질 명소로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천연기념물 제420호인 청송 석회암 동굴(백석탄), 그리고 용추 협곡이 있습니다.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암석 위에 선명히 새겨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입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백석탄은 석회암 지형의 하얀 바위와 에메랄드빛 물길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청송의 지질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