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수업 거부해도 "장학금은 주세요"..3,200명 국가장학금 신청
고영민2024. 9. 27. 08:58
▲ 빈 강의실에 남아있는 의사 가운과 국가고시를 위한 서적 [연합뉴스]
의정 갈등으로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3,000명 이상의 의대생들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3,000명 이상의 의대생들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을 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3일 공개된 2학기 전국 의대생 등록 인원은 653명으로 전체 재적 인원의 3.4% 수준입니다.
하지만 장학금 신청 인원은 등록 인원의 5배 가까이 되는 겁니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이미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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