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몰락
미합중국의 영광의 시절이 지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미국의 몰락을 정식으로 거론하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다. 앞으로도 한동안 미국의 번영이 지속될 것 같은 예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 전체를 바라볼 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자랑하던 로마 제국이 무너진 사실을 회상하면 그 어떤 강대국도 언젠가는 무너지게 마련이라는 대 원칙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미국도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 것이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목전에서 그 크고 견고했던 건물이 많이 흔들리고 여기저기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제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던 1914년을 기점으로 대영 제국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때부터 혼자 힘만 가지고 유럽을 지킬 수 있었던 대영 제국은 이미 무너져가고 대서양을 넘어 신흥 미합중국의 등장을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그 나라에 Churchill이 있고, Atlee가 있고, Thatcher가 있던 때만해도 영국이 무너진다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Boris Johnson 같은 줏대 없는 정치인이 등장하여 Brexit로 숙녀 정치가 Theresa May를 시켜 대영 제국을 완전히 몰락시키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이젠 미국도 별 수 없이 저 꼴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럼프는 미국의 몰락을 가속화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만 같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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