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Claude Campana
french painter
born on the island of Corsica
born 1941 -
일찍 내린 저녁 산 그림자 걸어나와
폭 넓은 저문 강을 덮기 시작하면
오래된 강물결 한결 가늘어지고
강의 이름도 국적도 모두 희미해지는구나
국적이 불분명한 강가에 자리 마련하고
자주 길을 잃는 내 최근을 불러모아
잠속에서 뒤척이는 물소리 들으며 밤을 지새면
국적이 불분명한 너와 나의 몸도
깊이 모를 이 강의 모든 물에 젖고
아, 사람들이 이렇게 물로 통해 있는 한
우리가 모두 고향사람인 것을 알겠구나
마침내 무거운 밤 헤치고 새벽이 스며든다
수만개로 반짝이는 눈부신 물의 눈
강물들 서로 섞여서 몸과 몸을 비벼댄다
아, 그 물빛, 어디선가 내 젊었을 때 보았던 빛
그렇게 하나같이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우리
길 잃고도 쓰러지지 않는 동행을 알겠구나
이 세상의 긴 강(江) . . . . . . . . . . 마종기 (馬鍾基, 1939-, 대한민국 시인, 의사)
Jean은 현대 프랑스 예술가이며, 1941 년 코르시카 섬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의 주요 주제는 베니스와 관련된 작품이 많다.
그의 캔버스에는 베니스의 거리를 산책하는 다소 우아한 헤어 스타일을 가진
아름다운 모자를 착용한 여성들의 모습들을 다양하게 묘사했으며
작품의 배경은 신비롭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Campana는 30년 이상 그림을 그려 왔으며
작품들은 개인 갤러리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2018. 9. 10. Cream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