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 원로회의 통과...만장일치

淸潭 2018. 8. 23. 09:54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 원로회의 통과...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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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처자(숨겨놓은 아내와 자녀) 의혹 등이 제기되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설정 총무원장 스님 불신임 인준안이 22일 조계종 원로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 △ 사진:> 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 남전 스님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원로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남전 스님은 원로회의 총 23분의 스님 중 19분이 참석하셨으며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사직은 인정 되오나 불가피하게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국제회의장에서 59차 회의를 열고 중앙종회가 지난 16일 가결한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23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해 전원이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원로회의 사무처장 남전스님은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상정해서 원로스님들에게 가부를 물었다”면서 “설정스님 사직은 인정되나 사직에 대한 법적 다툼을 종식하고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불신임 인준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지난 16일 중앙종회에 이어 이날 원로회의에서도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총무원장 직을 상실했다. 중앙종회 결의안은 원로회의의 승인을 얻어야 효력을 발휘한다.

설정 총무원장은 앞서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산중으로 되돌아가야할 것 같다”며 퇴진 의사를 공표했다. 이러한 발언은 당초 12월31일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즉각 사퇴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원로회의가 사퇴 의사를 밝힌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친 것은 이례적이다. 설정 총무원장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만큼 다시 분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법정 분쟁 가능성에 쐐기를 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최고실력자가 학력위조, 은처자 의혹 등으로 낙마하면서 차기 총무원장을 둘러싼 개혁-보수 양진영간 세력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종 종헌종법은 총무원장 궐위시 60일안에 선거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일부 불자들은 이날 오전 조계사 앞에서 "설정 총무원장 탄핵 원천 무효"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채 설정 스님 사퇴에 반대하는 집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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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총무원장 퇴진… 조계종 차기 경쟁 구도로
◇ 은처자 의혹은 끝까지 부인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임기 4년인 총무원장에 취임한지 약 10개월 만이다. 그는 은처자(숨겨둔 아내와 자녀)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설정 스님은 21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려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처자 의혹은 끝까지 부인했다. 이어 주지, 방장을 지낸 충남 예산 수덕사로 돌아갔다. 설정 스님은 사실상 탄핵됐다. 16일 종단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해임) 결의안이 가결됐고, 22일 종단 원로회의에서 결의안이 인준될 가능성이 컸다.

조계종은 차기 권력을 둘러싼 세력 대결로 한동안 요동치게 됐다. 자승 스님이 이끄는 종단 주류는 중앙종회가 수습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젊은 승려들이 주축인 비주류는 설정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뽑은 중앙종회도 쇄신 대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재로선 비주류가 다소 열세다.조계종 종헌종법엔 60일 안에 새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중앙종회가 해산되지 않는 한, 차기 선거도 주류 판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총무원장 권한대행은 총무부장인 진우 스님이 맡는다. 그는 21일 특별담화문을 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은 종헌종법 질서에 따른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라고 강조했다.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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