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6.27 08:36 | 수정 2018.06.27 09:32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 전 총리 영결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영결식은 김진봉 운정재단 이사장의 약력보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의 조사, 박형규 전 국회의원의 만사, 소리꾼 장사익 선생의 조가, 헌화 및 분향의 순서로 이어졌다.
오전 7시 김 전 총리의 위패와 영정, 태극기로 감싼 관이 영결식장 안으로 들어오자 김 전 총리 딸 예리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눈물을 흘렸다. 영정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과 전직 국무총리들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김 전 총리 영결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영결식은 김진봉 운정재단 이사장의 약력보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의 조사, 박형규 전 국회의원의 만사, 소리꾼 장사익 선생의 조가, 헌화 및 분향의 순서로 이어졌다.
오전 7시 김 전 총리의 위패와 영정, 태극기로 감싼 관이 영결식장 안으로 들어오자 김 전 총리 딸 예리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눈물을 흘렸다. 영정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과 전직 국무총리들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모든 참석자들의 추모의 묵념으로 영결식이 시작됐다. 김진봉 운정재단 이사장이 김 전 총리의 약력을 낭독했다. 김 이사장은 “김 전 총리는 1961년 군사혁명 주도 이후 40여년 간 대한민국 현대사 관통하는 정치의 중대한 지도자였다”는 말로 운을 뗐고, “5·16 박정희 대통령을 지도자로 모시고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되는 민족 일대 도약을 예고했다”, “조국근대화를 위해 꽃보다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강력한 정책을 추진했다”, “일본 청구권 협정에서 대담한 자세로 임해 정치적 타결을 이끌어내서 물꼬를 텄다”고 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민족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총재님은 누가 뭐라 해도 배고프지 않고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김 전 총리는)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온몸으로 써내려 온 시대의 선각자이며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이 나라 산업화 토대를 구축하는 데 모든 것을 바쳤고, 민주화의 싹을 틔우고 성장하게 했다”고 했다.
김 전 총리의 오랜 친구로 올해 100세가 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 아들(나카소네 히로부미)은 아버지의 조사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한 문장씩 대독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조사를 통해 “선생님께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추에서 조국의 미래 생각하며 역사를 걸어오셨다”며 “전후 혼란 속에서 조국이 부흥하고 경제발전이 이룰 수 있도록 때론 고심의 결단도 있었을 중책을 맡으시며 한시도 마음 편한 날 없이 나아가신 그 인생을 생각하면 실로 대한민국과 행보를 같이하는 생애였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일본과 한국의 수교는 선생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며 “(김 전 총리는) 매우 어려운 협상에서 깊은 통찰력으로 미래 내다보는 애국적 판단으로 합의에 이르게 했다. 위대한 공적은 양국 국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성서공회회장인 손인웅 목사와 승가대 총장이 성문 스님이 조사를 낭독했다. 박형규 전 의원은 만사를 통해 “큰별이 갑자기 떨어지니 모든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온 천하는 애석해하고 한탄하며 애도로 가득찼다”며 “들어오면 재상이요 나가면 장군으로 경륜이 뛰어나시어 무수한 어려움이 공의 귀한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사온대 이제부터 우리는 누구의 영도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소리꾼 장사익 선생이 조가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민족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총재님은 누가 뭐라 해도 배고프지 않고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김 전 총리는)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온몸으로 써내려 온 시대의 선각자이며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이 나라 산업화 토대를 구축하는 데 모든 것을 바쳤고, 민주화의 싹을 틔우고 성장하게 했다”고 했다.
김 전 총리의 오랜 친구로 올해 100세가 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 아들(나카소네 히로부미)은 아버지의 조사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한 문장씩 대독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조사를 통해 “선생님께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추에서 조국의 미래 생각하며 역사를 걸어오셨다”며 “전후 혼란 속에서 조국이 부흥하고 경제발전이 이룰 수 있도록 때론 고심의 결단도 있었을 중책을 맡으시며 한시도 마음 편한 날 없이 나아가신 그 인생을 생각하면 실로 대한민국과 행보를 같이하는 생애였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일본과 한국의 수교는 선생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며 “(김 전 총리는) 매우 어려운 협상에서 깊은 통찰력으로 미래 내다보는 애국적 판단으로 합의에 이르게 했다. 위대한 공적은 양국 국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성서공회회장인 손인웅 목사와 승가대 총장이 성문 스님이 조사를 낭독했다. 박형규 전 의원은 만사를 통해 “큰별이 갑자기 떨어지니 모든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온 천하는 애석해하고 한탄하며 애도로 가득찼다”며 “들어오면 재상이요 나가면 장군으로 경륜이 뛰어나시어 무수한 어려움이 공의 귀한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사온대 이제부터 우리는 누구의 영도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소리꾼 장사익 선생이 조가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이날 영결식에 정치권 인사로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강창희·이한동 전 총리와 정우택·정진석·성일종 의원, 이인제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족과 정관계 인사, 시민 등 300명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운정재단 측에서 김 전 총리 사진, 식순, 약력 등을 담은 4장짜리 유인물을 나눠줬고, 조문객들은 이 유인물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결식 직후 김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고인이 머물렀던 청구동 자택으로 향했다. 자택 앞에는 제상이 준비됐고, 이웃주민들이 나와 있었다. 오전 8시50분쯤 운구차가 도착했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운구차를 에워쌌다. 유가족들이 차례로 예를 올렸고 노제는 10여분가량 진행됐다. 한 시민은 “분위기가 조촐하다”고 말했다. 노제를 지낸 뒤 운구차는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을 향했다.
운구차는 김 전 총리가 졸업한 공주고와 부여초 교정,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부여군 회산면 가족묘원으로 향한다. 이곳은 김 전 총리는 아내 박영옥 여사가 2015년 영면한 곳으로 김 전 총리는 부인 곁에 묻힌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타계했다.
영결식 직후 김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고인이 머물렀던 청구동 자택으로 향했다. 자택 앞에는 제상이 준비됐고, 이웃주민들이 나와 있었다. 오전 8시50분쯤 운구차가 도착했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운구차를 에워쌌다. 유가족들이 차례로 예를 올렸고 노제는 10여분가량 진행됐다. 한 시민은 “분위기가 조촐하다”고 말했다. 노제를 지낸 뒤 운구차는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을
운구차는 김 전 총리가 졸업한 공주고와 부여초 교정,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부여군 회산면 가족묘원으로 향한다. 이곳은 김 전 총리는 아내 박영옥 여사가 2015년 영면한 곳으로 김 전 총리는 부인 곁에 묻힌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