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의 스켈레톤 금메달
윤성빈의 스켈레톤 금메달이 외국에서도 큰 화제로 떠올랐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4차 주행에서 트랙 신기록인 50초0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 50초1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BBC는 "스켈레톤은 물론 루지, 봅슬레이 등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북미나 유럽 출신이 아닌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윤성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썰매 종목 금메달은 미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선수 등의 전유물이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떤 올림픽이라도 금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최고의 성과이지만, 조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영광"이라는 윤성빈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평창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썰매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의 국적은 9개에 불과했다"라며 "그러나 윤성빈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에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을 선사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성빈의 활약은 올림픽 역사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윤성빈의 금메달은 경쟁자들이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따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성빈 '아이언맨 슈트'로 더 화제
▲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3차 주행 출발을 하고 있다. |
ⓒ 이희훈 |
또한 "평소처럼 레이스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던 그의 말처럼 윤성빈은 아무런 압박도 느끼지 않는 듯했다"라며 "한국의 새해 첫날이자 최대 명절에 윤성빈이 국가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윤성빈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니키타 트레구보프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윤성빈은 약점이 없는 선수"라며 "훌륭한 기술과 놀라운 스타트 능력을 갖췄고 긴장도 잘 하지 않는 이상적인 스켈레톤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윤성빈의 '아이언맨 슈트'도 큰 화제다. 영국 타임지는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은 정말 아이언맨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소셜미디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성빈이 가장 좋아하는 마블 히어로가 아이언맨"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영국 선수들이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최첨단 유니폼을 입고 나왔지만 아이언맨(윤성빈)을 따라잡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외국 누리꾼들도 윤성빈의 아이언맨 슈트 사진을 공유하며 "진짜 아이언맨이 올림픽에 나타나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제 윤성빈의 팬이 되기로 했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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