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의 날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送舊迎新之際 問候諸會員 卽能無恙之矣耳
今日者 以陽曆丁酉之季 明日卽戊戌之正也
昔我改名 以又玄漢文房 爲又玄漢詩房 過一年也 一年如一瞬矣
其間諸員 各進其身 各勵其處 卽昔爲漢文房亦學漢文 今爲漢詩房亦習漢詩 我知之也
近日 瑞雪降於江山 朔風寒雪打顋 老翁依杖步於凍路以戰戰兢兢之際也
過夏蒸炎之時 孰能辨冬之寒 節變三冬而江山變凍土 然不遠將來草木發芽 山川變綠陰耳
明年卽戌年 犬者自古以來人之友 以喚友之心吾等亦同喜同樂祈願哉
此卽 吟詩曰
송구영신의 때에 모든 회원께 문후하오니 즉 능히 별일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양력으로 정유년의 끝이고 내일은 무술년의 정초입니다.
전에 저는 우현한문방을 우현한시방으로 이름을 바꾼 지 일 년이 지났는데 일 년이 한 순간 같습니다.
그 사이 여러 회원분들께서는 각자 그 몸으로 매진하시고 각자 그 처지에서 노력하셨으니 즉 전의 한문방일 때는 또한 한문을 학습하시고 지금 한시방일 때는 또한 한시를 학습하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근일 서설이 강산에 내리고 삭풍한설이 뺨을 때리며 늙은이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언 땅을 걸으면서 전전긍긍하는 때입니다.
지난여름 증염일 때는 누가 겨울의 추위를 분별했겠습니까만 계절이 삼동으로 변하니 강산도 동토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불원장래에 초목이 싹을 트고 산천이 녹음으로 바뀔 것입니다.
내년은 즉 개띠입니다. 개는 옛날부터 사람의 벗이었는데 벗을 부르는 마음으로 우리들 또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이를 시로 읊으니 곧
送酉將迎戊戌時
光陰如矢再三思
文房昔歲言辭習
詩會今年韻字知
示版瓊章耽讀好
揭書玉句細看宜
窓前瑞雪占豊告
亦願諸員滿福期
정유년을 보내고 장차 무술년을 맞이하니
광음이 화살 같음을 재삼 생각하네.
한문방 지난 세월 언사를 연습하고
한시회 금년은 운자를 알았네.
게시판에 경장을 즐겨 읽어서 좋고
게시 글 옥구를 세밀하게 봄이 마땅하네.
창 앞의 서설이 풍년 됨을 알려주니
또한 원하노니 모든 회원 가득한 복을 기원하네.
한문방/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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