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감동글

개보다 효성없는 인간들은 반성

淸潭 2017. 7. 12. 16:46

수백 년 전 강원도 정선 땅
농부 박서방이 개를 한 마리 키웠는데
새끼를 낳고 개가 송아지만큼 커지자
먹을 것이 없던 박서방
그만 어미개를 잡아 먹고 말았읍니다.
그리고 뼈를 강변에 버렸는데,
저녁에 강아지에게 밥을 주려고 찾았으나
보이지를 않아 강변에 가니
어미뼈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새끼 강아지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제 어미인 걸 알았던 모양입니다.
다음날 아침
어제 일이 마음에 걸린 박서방
강아지를 찾아 강변에 나가 보니
어제 자리의 어미뼈가 보이지를 않고
개 발자국만 산쪽으로 나 있어 따라 가 보니
양지 바른 언덕에 쪼그리고 앉은 강아지
이미 숨을 거두었고
옆에는 어미개의 뼈가 흙 속에 묻혀 있었읍니다. 새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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