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기자감식(飢者甘食)

淸潭 2017. 1. 31. 11:15

기자감식(飢者甘食)

[요약] (: 주릴 기. : 놈 자. : 달 감. : 밥 식)


굶주린 사람은 밥을 달게 먹는 다는 뜻으로, 배고픈 사람은 배을 채우기 위해 음식 맛을 따지지 않고 먹는다는 의미이며, 속담 시장이 반찬이다와 같은 말임.

[출전] 맹자(孟子) 진심 장구 상(盡心章句 上)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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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성어는 맹자(孟子) 진심 장구 상(盡心章句 上) 27장에 나오며 그 냉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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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가 말씀하셨다

굶주린 사람은 밥을 달게 먹고, 목마른 사람은 물을 달게 마사니, 이는 먹거리()의 바른 맛(正味)을 깨닫지 못함이라. 굶주림과 목마름(飢渴)이 해()친 것이니, 어찌 오직 입과 배(口腹)에만 굶주림과 목마름(飢渴)의 해()침이 있으리오. 사람의 마음(人心)이 또한 다 해침이 있느니라.

[사서집주]口腹은 기갈飢渴에 의하여 해를 입게 되므로 음식飮食에 대하여 가릴 겨를이 없어 그 바른 맛(正味)를 잃는다.

人心貧賤에 의하여 해를 입게 되므로 富貴에 대하여 가릴 겨를이 없어 그 바른 이치(正理)를 잃는다.

사람이 능히 굶주림과 목마름(飢渴)의 해침에 의하여 마음의 해()가 됨이 없게 하면, 남에 미치지 못함을 시름 삼지 않으리라"

[사서집주]사람이 빈천貧賤한 까닭으로써 그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면, 남들보다 지나침이 멀다 (뛰어난 사람이다)

孟子 曰饑者甘食하고 渴者甘飮하나니 是 未得飮食之正也饑渴害之也豈惟口腹有饑渴之害리오 人心亦皆有害하니라 人能無以饑渴之害爲心害則不及人不爲憂矣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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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苑 이윤숙>

당시의 위정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爲政爲民仁政이 되어야 함에도 더 많은 부와 권력과 명성을 얻기 위해 마치 飢渴 들린 사람처럼 닥치는 대로 움켜잡는 것을 비판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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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경기신문 [근당의고전]飢者甘食(기자감식)의 글.

시장이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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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굶주린 자는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고(飢者甘食) 목마른 자는 어떤 음료도 달게 마시며(渴者甘食) 이는 음식의 올바른 맛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是未得飮食之正也)라 하였다.

사람이 배가 고플 때 어떤 음식이건 맛있게 먹는 것은 그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여유조차 없는 것이고, 목이 바짝 말랐을 때 무슨 물이 됐건 마시고 단맛을 느끼는 것은 황급한 상황에 처해서 어떤 것을 헤아릴 겨를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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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먹고 살아가는 과정에 물질에 갈증을 느껴서 금품 유혹에 넘어 가기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있고 부당한 권력에 귀 기웃거리기에 분주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라는 말과 같이 먹고 싶을 때 입에 넣기만 하면 달콤한 그 곶감 맛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천 길 낭떠러지의 유혹은 언제나 계속된다. 궁하다고 해서 마음먹었던 일을 쉬이 접지 말고 드높은 산에 올라 심호흡한 다음에 세상을 바라보라. 그리고 나를 돌아보라. 그러면 딱딱해서 못 먹겠다는 빵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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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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