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달게받고 거듭나게 하소서
오늘은 국선 변호사를
서초동 한 사무실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노숙생활을 하는 한 형제가 만취한 상태에서
경찰관의 제재를 따르지 않고 대항하여
“공무집행방해 상해 모욕” 죄로
공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마루서신 9월 27일자 참조-.
피고인이 국선변호사 신청도 하지 않은 것을
신청토록 하여 공판 전날 만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재판부에 목사로서 탄원서를 내고
피고인인 형제는 반성문을 냈습니다.
그리고 피고인이 자활을 위하여 사랑의 농장에서
일하던 장면을 찍은 사진과
서울역 광장 청소봉사를 하던 사진을 제출하였습니다.
젊은 여 변호사는 친절하게 사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주기에 감사하였습니다.
우리는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였지만
우리의 목적은 감형이 아니라
진정으로 회개하고 거듭나는 것입니다.
우리를 돕고 함께하는 경찰관 집사님도 말합니다.
“노숙하는 분의 경우라면
실형을 받는다 하여도
사업이나 가정에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서울역에서 자는 것보다는
교도소가 생활 여건이 훨씬 좋지 않을까요?
그러니 재판의 결과보다는
거듭나는 계기가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피고인인 형제와 수요예배를 마치고
밤에 교회에서 기도하며 헤어졌습니다.
“주님! 재판에서 이기려는 것보다
잘못한 것에 대하여는 죄를 달게 받을 용기를 주시고
새로워지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서울역을 떠나 행복하고 성공적인 여생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를 진정으로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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