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좋은생각

염일방일 (拈一放一)

淸潭 2016. 7. 13. 09:38

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적 이야기랍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어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버렸데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어른들의 계산된 머리,


책임회피로 죽을 뻔한 아이는


 


한 아이의 지혜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 크고 귀한것을 얻기위해


더 작은것을 던져야 하는 법


 


미래의 대한민국은


 우둔한 행동으로


 더 귀한것을 잃지 않는


 


그런 멋진 나라로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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