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빗장' 줄기세포 연구, 7년 만에 풀렸다
채널A 입력 2016.07.11. 19:59
10년 전, 줄기 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온 나라를 뒤흔든 황우선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보건복지부가 금지됐던 '황우석표 연구'를 7년 만에 승인했습니다.
종교계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4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에 맞춤형 줄기세포를 소개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황우석 박사.
하지만 논문조작 사실이 밝혀지며 이후 관련 연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최주현 기자]
"오늘 보건복지부가 차병원의 체세포복제배아연구계획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체세포배아연구가 다시 가능하게 됐습니다."
체세포복제배아 연구는 난자를 활용합니다.
핵을 제거한 난자에 다른 체세포 핵을 이식하면 체세포 복제배아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형성된 복제배아가 다시 조직을 키워 줄기세포가 되고 시신경 손상, 뇌졸중 같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이용됩니다.
연구의 핵심은 얼마나 신선한 난자를 확보하느냐입니다.
채취 후 24시간이 안 된 비동결난자나 얼린 난자를 녹여 사용합니다.
차병원은 2009년 체세포 복제배아연구를 승인받았지만 난자 상태가 좋지 않아 연구를 중간에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동률 교수/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비동결난자를 사용하겠다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했고요… 이제는 환자들한테 사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만들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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