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殺身成仁(살신성인)

淸潭 2016. 5. 25. 10:54

殺身成仁(살신성인)

자신을 희생해 인을 이룬다

안중근 의사(安重根, 1879년 9월 2일 ~ 1910년 3월 26일).


- 죽일 살(-7)몸 신(身-0)이룰 성(戈-3)어질 인(-2)

論語(논어)·衛靈公(위령공)편에 출전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여 인을 해치는 경우는 없으며, 자신을 희생해 인을 이루는 경우는 있다.'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자왈: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志士를 주자는 뜻이 있는 선비라고 풀었고, 정약용은 道(도)에 뜻이 있는 선비라고 풀었다. 仁人을 주자는 덕을 이룬 사람이라고 풀었고, 정약용은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풀었다.


里仁(이인)편의 "어진 사람은 인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 仁者安仁, 知者利仁(인자안인, 지자리인)"는 구절에 근거해 志士는 인을 이롭게 여기는 사람, 仁人은 인을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다음 구절은 無A有B의 문장형식이다. A는 있어도 B는 없다로 푼다. 求生과 殺身이 대구를 이루고 있다.

정약용은 이 장을 "인이라는 것은 인륜의 지극함이다. 작은 것이 큰 것을 상하게 할 수는 없으니, 그러므로 인을 해치는 경우는 없어도 자신을 희생하는 경우는 있는 것이다."고 풀었고, 주자는 "의리상으로는 마땅히 죽어야 하는데 삶을 구한다면 그 마음에 불안함이 있게 된다.


이것은 그 마음의 덕을 해치는 것이다. 마땅히 죽어야 할 때 죽어야 마음이 편안하고 덕을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다."고 하고 있으며, 程(정이)는 "삶이 의리보다 중요하지 않고, 삶이 죽음보다 편안하지 않음을 실제로 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희생해 인을 이루는 사람이 있으니, 단지 하나의 옳음을 이룰 뿐이다."고 정리하고 있다.


동아대 철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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