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舍廊房

[스크랩] 메리 크리스마스

淸潭 2015. 12. 25. 12:58

메리 크리스마스/김동수 피곤이 쏟아지는 늦은 밤 대합실엔 쉴 곳을 찾아 발걸음도 분주히 쉼 없이 오고 갑니다 어디선가 들여오는 가슴 울리는 캐롤송 따라 얼었던 가슴이 보고 굳었던 입술이 나직이 움직입니다 눈과 입이 서로를 바라보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손뼉 치며 서로의 마음을 안아주며 감동으로 노래하며 눈물 나게 합니다 아무 일 없었듯이 서로가 흩어진 뒤에도 잔잔한 감동이 가슴에 남아 있는 것 같이 훈훈한 사랑이 그 안에 숨 쉬고 있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성단/김동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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