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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글

淸潭 2015. 2. 22. 12:01

 아침에 읽는 글


구원선 / 행복담기
    [활 그림자도 뱀으로 보인다] 機動的 弓影疑爲蛇蝎 寢石視爲伏虎 此中渾是殺氣 (기동적 궁영의위사갈 침석시위복호 차중혼시살기) 念息的 石虎可作海鷗 蛙聲可當鼓吹 觸處俱是眞機 (염식적 석호가작해구 와성가당고취 촉처구시진기) 마음이 혼란하면 활 그림자도 뱀으로 보이고 그대로의 바위도 호랑이로 보이나니 이러한 곳에 있는 것은 모두가 살기이다. 마음 고요하면 호랑이도 갈매기로 만들 수 있고 개구리소리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리나니 대하는 것마다 참 기틀을 보게 된다. <채근담(菜根譚)> [산옥매] 글: 민경희 푸르던 나뭇잎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을 나기 위하여 잎을 떨구는데 앙상한 가지에 이리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길손의 발목을 잡는 그대 오월에 피어야 할 꽃이 무슨 사연이 많아 깊어가는 가을에 단아하고 청초한 모습으로 예쁘게 꾸미고 새색시같이 만면에 홍조를 띄우고 눈이 시리도록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