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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축구' 우즈베크,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사과

淸潭 2015. 2. 3. 14:18

'깡패 축구' 우즈베크,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사과

  • 이동휘 기자
  • 입력 : 2015.02.03 12:48

    ‘2015 태국 킹스컵’에서 발생한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폭력 행위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UFF)가 공식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UFF로부터 킹스컵 경기 관련 사과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UFF는 공문을 통해 “킹스컵 경기 도중 발생한 폭력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면서 “폭력 사건과 관련된 선수들은 UFF와 소속 구단으로부터 엄중한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UFF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양해를 구하며, 동시에 양 축구협회의 우호적인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 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32분 야롤리딘 마샤리포프는 쿵후킥을 연상시킬 정도로 발을 높이 들어 강상우(22·포항)의 가슴을 찼고, 8분 뒤에는 이고르 샴시디노프가 심상민(22·서울)의 얼굴을 양손으로 세 차례나 가격했다.

    주심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우즈베키스탄 두 선수에게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고, 대한축구협회는 사건 발생 직후 대회 조직위원회에 항의 공문을 발송해 유감을 표했다.

    킹스컵조직위는 지난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경기 도중 문제를 일으킨 샴시티노프와 미샤리도프에게 잔여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