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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와 옹녀 이야기

淸潭 2014. 7. 7. 09:53

 변강쇠와 옹녀 이야기

 

함양 오도제 올라 가는 길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판소리 변강쇠가(歌)의 여주인공 옹녀의

고향은 평안도 월경촌(月景村)이나

과부살이 들어 만나는 서방마다 첫날밤에 변사하자

사내놈들이 남아나지 않겠다 하여 추방을 당한다.

그러나 개성 청석관에 빌어 먹으려 가는 천하의 잡놈

변강쇠를 만나 두 남녀가 만나 수인사를 하고

배필삼아 신랑의 고향인 삼남을 돌아 다니는데

옹녀는 들병장사, 막 장사, 넉 장질로 돈푼 모아 놓으면

강쇠란 놈 고누두기, 윷놀기에 막쳐먹기, 돈치기, 의복전당,

술먹기에 계집치기로 일삼는데 이에 옹녀가 산중에 들어가 살면

노름도 못하고 강짜도 못할테니 산속에 들어가 살자고 하여

지리산 속을 찾아든다. 첩첩 깊은 골짜기에 빈집 하나 있어

들어가 사는데 임진 왜란때 부자하나가 피난해 살았던 집으로

오칸팔작 빈집이였다. 나무해 오라 시켰더니

변강쇠 장승뽑아 패서 대니 성난 팔도의 장승들이 모여

응징을 의논 하였는데 이때 관할구역인 함양 장승이 보고

한것으로 미루어 변강쇠가 살았던 집은 지리산의

함양쪽 기슭임을 알수 있는데

곧 변강쇠와 옹녀가 살았던 집은 함양이요 함양에서는

유지들이 모여 전설을 추적하고 왜란때 피난해 살았다는

구전의 골짝을 찾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로 그 집터를 추정했다

그리고 나서 그 오도재에 변강쇠와 옹녀의 쌍묘를 조성하고

묘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참고 2004년 2월6일자 조선일보)

가져온 곳 : 
카페 >한문방(漢文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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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孤巖/準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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