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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生氣)와 사법(死法) ♤ 古之君子 一生用力 成就一箇生氣 고지군자 일생용력 성취일개생기 今之君子 一生用力 成就一箇死法 -「質言」 금지군子 일생용력 성취일개사법 -「질언」 옛날의 군자는 일생동안 힘을 쏟아 하나의 생기(生氣)를 성취했다. 지금의 군자는 일생동안 힘을 쏟아 하나의 사법(死法)을 성취한다. 공부는 틀에 갇힌 나를 해체하여 자유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매일매일 똑 같던 나날을 눈부신 경이의 나날로 바꾸는 절차다. 그의 정신은 아무 걸림이 없어 거침없다. 그의 내면은 샘솟듯 날로 새롭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생기롭고 발랄하던 정신을 가둬 획일화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해진 틀 속으로 자신을 집어넣어 단단히 고정시킨다. 그제서야 겨우 마음을 놓고 무슨 대단한 성취라도 이룬 것처럼 득의연한다. 하지만 그가 끝내 손에 쥔 것은 뻗뻗이 굳은 사법(死法)이다.
공부는 틀에 갇힌 나를 해체하여 자유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매일매일 똑 같던 나날을 눈부신 경이의 나날로 바꾸는 절차다. 그의 정신은 아무 걸림이 없어 거침없다. 그의 내면은 샘솟듯 날로 새롭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생기롭고 발랄하던 정신을 가둬 획일화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해진 틀 속으로 자신을 집어넣어 단단히 고정시킨다. 그제서야 겨우 마음을 놓고 무슨 대단한 성취라도 이룬 것처럼 득의연한다. 하지만 그가 끝내 손에 쥔 것은 뻗뻗이 굳은 사법(死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