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이수연의 워킹 맘&대디 스토리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잠시, 남편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아내 눈치 보느라 좌불안석이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아내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냉랭한 분위기로 고향에 내려가야 할지도 모른다. 가끔은 '매달 있는 것도 아니고 일 년에 2번 있는 명절인데 며칠만 좀 참고 일하면 안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혼자 일 다하는 것 같은 유난함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생각을 아내가 눈치 채게 해서는 안 된다. 안 그래도 시댁에 가서 일할 생각에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점에 달해있는데 남편의 이해까지 받지 못한 아내의 분노가 폭발할지도 모른다. 일을 하건 안하건 여자들에게 있어 명절은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날이다. 그러므로 남편의 이해와 센스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기혼 여성의 대부분이 겪고 있는 '명절 증후군'도 남편하기 나름이다. 돌아오는 추석, 아내를 웃게 만드는 남편의 5S 원칙을 알아보자. 1. Stress 스트레스를 풀어주자 아내가 명절 전후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아내의 신경을 거슬리는 말과 행동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내들은 친정 문제에 예민하므로 부모님 용돈이나 가족 선물 등을 챙길 때는 처갓집부터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간혹 본가와 처갓집 거리가 먼 경우 "차 막히니까 처갓집은 나중에 가자"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내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최악의 말이다. 내 부모님과 형제들의 만남이 소중하듯 아내 역시 부모님과 형제들의 만남이 소중하다.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 차례만 지내고 서둘러 처갓집으로 출발해보자. 여동생이나 누나가 온다며 "얼굴만 보고 가자" 라고 기다리고 있다가는 처갓집 가는 내내 아내의 잔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반갑고 소중한 여동생과 누나일지라도 아내에게는 그저 '손님' 임을 기억해야 한다. 2. Spouse 부부 관계를 회복하자 평소 부부 사이가 좋지 않으면 명절을 기점으로 쌓였던 분노가 빵하고 터져 부부사이가 악화되거나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내가 예민해져있는 시기인 만큼 의식적으로라도 배려하고 격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미우면 시댁 식구들도 미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미우면 말과 행동이 곱게 나갈리 없다. 그러므로 명절 전 반드시 아내와 불편한 관계는 회복해야 한다. 아내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면 일찍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가사 분담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아내가 하기 싫어하는 집안일을 하는 도 맡아하는 등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자. 또한 명절 때에는 일하고 온 아내의 어깨와 팔 다리를 주물러 주며 "힘들지? 누워봐 내가 안마해줄게" 하면서 아내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우리 마누라가 고생이 많네. 힘들게 해서 미안해" 하며 토닥토닥해주는 것도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아내가 퉁퉁거리며 화를 내거나 계속해서 잔소리를 쏟아낸다 할지라도 화내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남편이 받아준 만큼 아내도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3. Sleeping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해주자 사람은 잠이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져 짜증이 증가한다. 안 그래도 시댁에서는 편히 잠을 못자는데 늦은 시간까지 아내에게 안주 심부름을 시키거나 담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게 해서는 안 된다. 종일 일하느라 피곤한 아내를 생각해 적당한 시간에 들어가서 잘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만약 어머니가 "벌써 들어가 자려고?" 식으로 못마땅해 하더라도 "오기 전에 몸살감기로 많이 아팠어요. 아직도 몸살기가 있어서 좀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식으로 어머니가 기분 나빠하지 않게끔 잘 둘러서 말하는 것이 좋다. 4. Selfish 이기적인 아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추석 때 열심히 일을 한 아내에게 명절 연휴 끝나기 전 하루 정도는 오롯이 아내를 위한 시간을 갖게끔 도와주자. 미리 아내에게 "추석 끝나면 뭐하고 싶어?" 라고 물어본 뒤 아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을 해보자. 아내는 힘들게 일한 뒤에는 나만의 달콤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라는 생각에 기분 좋게 추석을 맞이할 것이다. 아내를 감동시키는 팁을 추가하자면, 추석날 저녁 또는 다음날 아침에 "음식 준비하고 설거지 하느라 고생 많았지? 내일은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이 돈으로 맛있는 것 먹으면서 푹 쉬어! 사랑해" 등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함께 추석 보너스를 아내에게 건네 보자.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고마워할 것이다. 물론 아내의 행복지수는 UP! UP!이다. 5. Sense 센스력을 키우자 가족들 앞에서 아내의 흉을 보거나 "어머니~ 저 사람이 어머니가 해준 김치 맛 없대요" 식으로 아내가 했던 말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전하는 것은 아내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다. 어머니가 들어서 기분 나빠할 말은 아내 역시 기분 나빠하므로 말을 가려서 하고 아내가 없을 때 슬쩍 "○○ 엄마는 어머니 음식 맛있다고 손맛 따라하고 싶대요" 식으로 어머니의 칭찬을 해주고, 어머님이 안 계실 때 아내에게는 "어머님이 경로당에 가면 당신 칭찬 많이 하신다네" 식으로 서로가 기분 좋아할 만한 칭찬을 해주는 것도 고부간 갈등을 줄여주는 센스다. 형이나 동생이 있다면 미리 상의해서 청소나 설거지는 남자들이 하기로 원칙을 정하거나 안주는 '내 스타일'을 고집하며 스스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0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고, 3일간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으며 8분간 숨을 안 쉬고도 살 수 있지만 단 2초도 '희망'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한다. 힘든 추석이 지나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아내에게 추석이 그렇게 괴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내 눈치 보느라 진땀 빼고 앉아 있지 말고 "추석 끝나면 뭐하고 싶은 것 있어? 내가 다 하게 해줄게" 라고 당당하게 물어보자.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과 배려가 있을 때, 아내의 명절 증후군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수연은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으로서 방송, 신문, 잡지, 사보 등 많은 미디어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워킹맘연구소(www.kworkingmom.com)는 일·가정 균형 우수 지원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NO 1. 워킹 맘&대디 전문 기관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베이비뉴스 |
‘고생이 많구나’…명절 최고 피로 회복제는 ‘칭찬 한마디’ ![]() 며느리 김연희(가명·36)씨는 명절마다 끔찍한 일을 반복한다. 시댁에서 아들 부부의 상행 기차표를 끊어놓고는 돌아오는 일정을 미리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가 친정집에 일찍 가려고 보채지 말라는 시댁의 의도다. 김씨는 매번 명절마다 친정집에 언제 갈 수 있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심지어 '음식은 발로 했냐' '이런 옷(선물)은 거지도 안 입겠다'며 구박도 받는다. 괴로워하던 김씨는 이번 추석 명절 1주일 전 정신과 전문의와 우울증 상담을 받았다. 명절 집안 일, 군대 가는 스트레스와 비슷 며느리들에게 명절은 '불공정 백화점'이다. 의지와 관계 없이 꼼짝없이 그 기간, 그 장소에 갇혀 있어야 한다. 남자가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는 스트레스와 맞먹는다. 김병후 정신과전문의(김병후정신과의원)는 "인간은 불공정할 때 가장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남성중심적 제사 문화 속에서 여성은 자신의 능력·역할과는 상관없이 단순히 명절을 보내는 데 필요한 '일꾼'으로 전락한다.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과거 여성은 이러한 상황을 수긍했지만 젊은 여성은 남녀평등을 강조하는 세대를 살아와 더 큰 반발심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시댁과 갈등이 빚어졌거나 남편이 친정에 소홀하면 여성은 긴장·분노·좌절감이 커진다. 건강도 해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를 높인다. 그 결과 식욕이 늘어 지방이 쌓이고 체중이 불어난다. 혈압이 올라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 불안 및 초조 증세는 물론 만성피로와 두통·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근육통·소화불량도 흔하다.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간 '대화'다. 칭찬의 말 한마디는 피로감을 줄인다. 안주연 정신과전문의(메디웰병원)는 "서로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엔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돼 피로를 덜 느낀다"고 말했다. 서로의 생활·건강에 대한 이야기로 하지만 대화를 갖는 것조차 쉽지 않다. 대가족에서는 '며느리' '시누이' '동서' 같은 고정된 역할상만을 상대에게 기대하고 미리 대입한다. 상대의 상황이나 개성을 존중하는 대화는 어렵다. 특히 고부간 갈등일 때 그렇다. 안주연 전문의는 "시어머니는 '순종적 며느리'라는 기대치를 며느리에게 투영한다"며 "며느리 입장에서 바라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도 괴롭다. 요즘 시어머니는 현대적인 며느리 눈치보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땐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절충안을 찾아본다. 'YOU'(너는)부터 시작하면 지적·싸움이 된다. 'I'(나는)로 시작하면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다. 며느리는 '어머니 나빠요'가 아니라 '나 이것 때문에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는 게 좋다. 시어머니는 '나 그런 적 없다'고 하지 말고 '너 그것 땜에 아팠니?'라고 호응해주도록 한다. 그것도 안되면 본인(며느리)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성의껏 하고 상대(시어머니)의 반응에는 마음을 비운다. 동서지간에서는 직업·소득·소비 수준, 아이 성적 등을 비교·자랑하지 않는다. 손아랫사람이라고 해서 위에서 내려다보듯 쳐다보거나 손가락으로 지적하는건 금물. 출산·성적에 대한 압박성 질문보다는 서로의 생활이나 건강에 대한 격려나 관심을 보이는 대화가 바람직하다. 부인이 '나 힘들어'라고 털어놓으면 한국의 남편 대부분은 '야, 우리 엄마 얼마나 사시겠냐. 네가 좀 맞춰줘'라고 맞받아친다. 부인이 말할 땐 부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맞장구 쳐주도록 한다. '그래, 당신 입장을 이해해. 어머니가 잘못 하셨네'라는 식으로 존중한다. Tip. 명절 좋은 말 나쁜 말 ●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니는 거 힘들텐데…형님 멋지시네요△ ● 당신이 시댁에 얘기해주고 점심 때 쯤 친정으로 출발하면 좋겠어△ ● 오늘 음식하느라 팔다리 쑤실텐데 많이 피곤하지?△ ● [남편→부인] 우리 엄마가 당신한테 그랬어? 엄마가 나빴네△ ● 우리(시댁)는 멀리 사니까 명절엔 우리한테 더 잘해라▽ ● 즐거운 명절인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해야 하지 않겠니?▽ ● [시누이→며느리] 우리 부모에게 잘 좀 하세요▽v <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김현진 기자/촬영 협조=까사미아 분당점 > 정심교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중앙일보 |
![]() "냄새 구분이 예전같지 않으세요?"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이 떨어질수록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치매 위험성도 냄새를 잘 못맡을수록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교 의학센터 윌슨 로버트 박사 팀이 53~100세 연령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반적으로 냄새를 잘 분별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냄새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은 특히 치매나 파킨슨 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전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벨기에 의대 연구팀도 후각기능이 떨어지면 영양소가 결핍돼 건강이 나빠졌다는 증거라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이 음식 냄새를 잘 구분하지 못하면 알츠하이머 등 두뇌 질환이 없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나이드신 부모님과 대화를 하거나 실제 '음식냄새 맡기'를 통해 건강을 살필 수 있다. 또한 부모님의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고, 화를 내는 일이 잦고 발음도 부정확해졌어도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기침, 가래 증상은 위험한 폐렴일 수도..." 최근 일교차가 두드려져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도 예외는 아니다. 노인들의 감기가 위험한 이유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 치명적이어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폐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진다. 폐렴이 진행하면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폐의 부분적인 합병증으로는 기류나 기흉, 폐농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부모님의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단순 감기라도 노인들의 감기는 위험하므로 "평소 과로를 피하시고, 일교차가 클 때 외출에 조심하세요"라며 당부드리는 게 좋다. "어지럽지 않으세요?" 어지럼증은 뇌중풍의 전조증상이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있는데도 어지럽거나 천장이 핑핑 돈다면 뇌중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건이 겹쳐 보이거나 흐릿해 보이고 구역질까지 나온다. 하지만 몸이나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귓속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최근 식욕이나 기력이 크게 떨어지고 숨이 차다면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또 입맛이 없어 잘 먹지 못했는데 체중이 늘고 누웠을 때 호흡 곤란 증세가 더 심해진다면 심부전일 확률이 높다. "각종 병의 전조증상을 얘기하세요."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각종 질환의 전조 증상을 얘기하는 것도 좋다. 평소 검증된 의학정보를 익혀두었다가 나이드신 부모님께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연락주시고,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일러두는 것이다. 노인들이 예전에 해오던 민간 요법으로 병을 이겨내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부모님의 장수를 위해서는 자식들의 관심도 큰 몫을 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코메디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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