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경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 慈悲道場懺法)' 권 7-10

淸潭 2012. 11. 28. 11:25


☞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 慈悲道場懺法)' 권 7-10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보물 875호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 慈悲道場懺法)' 권 7-10이 경매된다.미술품경매사 K옥션의 12월5일 오후 5시 올해 마지막 경매에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7-10이 나온다. 추정가는 2억5000만~4억원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은 여러 경전에 들어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책이다. 고려 공민왕 1년인 1352년에 새겨 찍은 목판본으로 4권 1책으로 돼있다.

'자비도량참법'은 영혼을 천도할 때 사용하는 불교의식집으로 양나라 무제가 황후를 위해 편찬한 이후 번잡한 곳을 없애고 핵심이 되는 부분을 모아 10권으로 만들었다.원나라에 이르러 본문에 착오와 와전이 생기자 상교심정, 즉 상세히 교정해 고친 후 '상교정본'이라는 말이 붙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 시대와 조선 초기에 제작된 여러 권의 목판본이 현재까지 잔결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매작은 고려 판본인 귀중본 중 하나로 모두 10권 가운데 권 7에서 10까지를 한 책으로 묶은 것으로 1986년 보물 제875호로 지정됐다. 권 7~10은 예참을 함으로써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등 누구나 기뻐한 경사를 얻게 됨을 설명하고 있다.

K옥션은 "귀중한 고려 판본의 하나로 서지학과 고인쇄술 연구뿐 아니라 불교의식과 불교사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특히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연판 시기와 시주자, 제작자에 관한 기록이 있어 동일 판본의 그 어느 책보다 사료적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경매 출품작과 같은 판본의 권 1에서 3까지 1책을 호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등 10여종이 전해진다. 대부분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이날 경매에는 1960~70년대 만화책 10권과 앤티크 현미경, 이대원의 '배꽃'(추정가 5억5000만~8억원), 박수근의 '노상'(7억~10억원), 김환기의 '11-XI-69 #136'(9000만~1억2000만원), 장욱진의 '나무' 등 모두 123점이 출품된다.출품작들은 12월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 전시된다.swryu@newsis.com
▒☞[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