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스님들 소식

법륜,도법,이런 중들은 염불생각은 않고 잿밥만 보이나봐

淸潭 2011. 12. 8. 17:21

“폭력·고급차·권력 종속…종정 뜻이냐”

 

결사본부장 도법 스님 종정예경실장에게 공개편지

 

“찾아뵐 수 없어 공개적 질문…명쾌하게 답 해달라”

“선거풍토·계파정치·종회의원 폭력·무절제한 고급 승용차·국가권력의 종속화·세속화의 늪으로 빠뜨리는 물질적 풍요와 편리의 대형불사를 위해 온당치 못한 방법으로 재정을 만드는 등의 문제들이 종지정신과 예하의 뜻과 합당하기 때문에 나무라지 않고 계시는 것인지, 그 본의를 묻습니다.”

종정 유시로 ‘종교평화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까 선언’의 발표가 연기된 이후 유시의 본의를 듣기위해 법전 종정 스님을 찾아가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도법 스님(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이 종정예경실장 선각 스님(해인사 주지)에게 장문의 공개편지를 띄웠다.

아쇼까 선언 유보 유시에 가르침 요청? 아니면 항명?

도법 스님의 공개편지는 종정예경실장에게 보낸 것이지만, 사실상 종정 스님에게 ‘아쇼까 선언’을 막은 이유에 대해 묻는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아쇼까 선언문’의 내용에 대한 공개 질의 외에도 교단의 비불교적 사안에 대해서 종정 스님이 침묵해 온 이유와 뜻을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선언문 유보 유시에 따른 ‘항명’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법 스님의 공개편지는 의례적 인사를 생략하고 종정예하의 가르침을 요구하는 내용들로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한다.

공개편지를 띄우는 이유는 종정 스님을 찾아뵈려 했지만 정상적으로 접근할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공개편지 형식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처 출현 이유와 종지 존재이유 밝혀달라

공개편지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조계종단의 종헌종지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묻고, 불교와 종지의 존재이유인 중생의 안락과 행복, 세상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아쇼까 선언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해 갔다.

아쇼까 선언 작업이 부처님의 출현목적과 불교와 종지의 존재이유인 중생의 안락과 행복의 길을 여는 것으로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길로 불교집안의 위대한 정통인 대중공사 방식을 통해 최종안을 마련, 종정스님께 말씀드리면 격려하고 찬탄해 주실 것으로 믿었지만, ‘불조혜명의 본의와 종지를 잃을까 걱정되니 더 다듬어서 완성하라’는 당부에 찾아뵙고 말씀을 들으려 했지만 찾아뵐 수 없어 공개질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도법 스님의 공개편지는 부처님의 출현목적과 불교와종지의 존재이유를 실현하는 종지의 실천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아울러 교단 내 비불교적 행위가 종정의 뜻이냐고 묻고 있다.

첫 질문은 아쇼까 선언 유보 유시의 이유이다. 도법 스님은 “중생 안락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에 대해 왜 종지를 잃을까 걱정된다고 하셨는지 예하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 묻는다.

   


아쇼까 선언 유보 유시의 뜻을 묻는 도법 스님의 질문은 이것이 유일하다. 나머지 여섯 가지 물음은 선언문과는 직접적 관련이 떨어지는 질문으로 보인다.

도법 스님의 두 번째 질문은 “정법의 깃발을 남루하게 만들고 불교 종단의 위상을 초라하게 만드는 선거풍토, 계파정치, 종회의원 폭력 등의 문제들이 종지정신과 예하의 뜻에 합당하기 때문에 따끔하게 짚지 않는 것인지, 그 본의를 묻는다”는 것이다.

비불교적 수행자 물질풍요·편리추구 종정 뜻이냐

세 번째 질문은 “종지실현의 길인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정신을 함부로 취급함으로써 출가 수행자를 불신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비민주적인 종단과 사찰운영, 비인격적인 언행, 불투명한 재정, 무절제한 고급 승용차, 비불교 수행자적인 물질적 풍요와 편리추구 등의 문제들이 종지정신과 예하의 뜻에 합당하기 때문에 야단치지 않는 것인지, 그 본의를 묻는다”는 것이다.

네 번째 질문은 “불교종단과 수행자를 국가권력의 종속화, 세속화의 늪으로 빠뜨리는 물질적 풍요와 편리의 대형불사를 위해 온당치 못한 방법으로 재정을 만드는 등의 문제들이 종지정신과 예하의 뜻에 합당하기 때문에 나무라지 않고 계시는 것인지, 그 본의를 묻는다”는 것..

종정 뜻에 합당해 바람 잘날 없이 놔두는가?

다섯 번째 질문은 “한국불교 제일의 총림이요, 종정예하께서 주석하시는 해인사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제들이 종지정신과 예하의 뜻에 합당하기 때문에 바람 잘날 없이 계속되도록 놔두는 것인지, 그 본의를 묻는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질문은 “부처님의 유언인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의 정신으로 볼 때 어떤 인물, 어떤 직위보다도 더 위대한 근본은 법이기 때문에 마땅히 종헌종법 정신으로 종단과 사찰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높고 힘 있는 직위의 스님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조건 허용되고 인정받는 문제들이 종지정신과 예하의 뜻에 합당하기 때문에 묵연히 지켜보고 계시는 것인지, 그 본의를 묻는다”는 것이다.

도법 스님은 이상의 질문 후 “그 어느 곳에서도 부처님의 출현목적, 불교와 종단의 존재이유인 ‘중생의 안락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종헌 종지를 제대로 배우고 논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불조의 본의와 종지의 정신이 지켜지고 실현되겠습니까?”라며 “이번 기회에 ‘총무원장을 위시로 한 모든 종도들이 종지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겸허히 배우고 토론하고 대화하도록 파사현정의 죽비로 내려치라고 청해”달라고 했다.

이번엔 이판적 질문 다음엔 사판적 질문하겠다?

이어 도법 스님은 “오늘은 주로 사판적(事判的) 문제들을 중심에 놓고 물음을 제시했다.”면서 “언젠가 다음엔 이판적(理判的) 문제들을 중심에 놓고 혼란스럽고 답답한 것들을 물음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판적 문제들을 묻겠다는 것은 사실상 종정 스님의 수행을 비롯한 한국불교의 선수행 현실의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것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법 스님의 공개편지는 아쇼까 선언문 발표 취소와 종정 예방 등 일련의 과정이 예경실의 비토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정예경실을 향한 질문임에도 종단 최고 권위이자 법통의 상징을 향해 그동안 교단 운영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았던 종정 스님이 무슨 이유에서 아쇼까 선언을 유보시킨 것인지 따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항명은 물론 종정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선각 스님은 “결사추진본부장 스님이 종정예경실장에게 보내는 편지는 종정예하에 대한 질문임으로 이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며 “예경실장의 입장에서 굳이 답한다면 종단과 사회를 위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견해를 다시 한 번 회광반조 하기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결사추진본부 백승권 국장은 “도법 스님의 편지는 항명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부처님 재세시 제자들이 질문하는 것을 보면 이같은 질문은 불교 전통에서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며 항명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아울러 백 국장은 “편지는 도법 스님이 어제 밤을 새워 직접 작성한 것이며, 총무원장 스님에게 설명하거나 재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종정 스님에 대한 공개편지의 파장을 감안해 결사본부장 사임까지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스님께서 파장 등을 생각하시지 않았겠나? 사임 등은 답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