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스님들 소식

월파스님 지당하신 행동이십니다.(그 절에는 영배라는 독버섯이 있지요)

淸潭 2011. 5. 25. 20:36

 

원로의원 월파 스님, 영축총림 방장 고사
24일 “화합 없는 총림 방장 뜻 없어…수행자로 부끄러워”
2011.05.25 09:53 입력 발행호수 : 1098 호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스님.

5월24일 영축총림 통도사 산중총회에서 새로운 방장으로 추천된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스님이 고사의 뜻을 밝혔다.

 

월파 스님은 5월24일 ‘영축총림 통도사 전 대중에게 알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산중총회에서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언짢다”며 “현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가 방장을 하라고 해도 방장의 자리에 뜻이 없다”고 고사의 뜻과 함께 불쾌한 심정을 전했다.

 

스님은 이어 “통도사 사부대중이 문중별로 분열돼 서로 갈등을 일이키고 있는 것을 볼 때, 산중의 어른으로써 이루 말 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프다”며 “오로지 통도사 사부대중이 화합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월파 스님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 같은 뜻을 거듭해 밝혔다. 스님은 “서로가 갈등을 보이는 곳에 몸을 담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다. 수행자로서 가슴 아프고 부끄러울 뿐”이라며 “사부대중이 웃고 화합하며 원주로 추천해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양하는 것이 영축총림의 가풍이자 수행자의 모습이건만, 주지 문제로 서로 갈등을 하면서 어찌 얼굴을 들고 수행자라 말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스님은 총림 대중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통도사의 가풍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월파 스님은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를 위하며 구하 스님과 월하 스님이 지켜온 이 도량을 후학들에게 부끄럼 없이 물려줘야 할 것”이라며 “통도사 대중 스님은 화합과 존중으로 어디를 가도 존경 받을 수 있는 수행자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월파 스님 글 전문.

 

영축총림 통도사 전 대중에게 알립니다 

 

본인은 오늘 산중총회에서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으로 많이 언짢았습니다.
통도사 사부대중이 문중별로 분열되어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볼 때, 산중의 어른으로써 이루 말 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픕니다.
현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가 저에게 방장을 하라고 해도 방장의 자리에 뜻이 없을 뿐 더러, 오로지 통도사 사부대중이 화합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원로대종사 월파 선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