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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5대 결사’를 말하다

淸潭 2011. 5. 2. 15:59

“정부여당과 전방위적 대화해야”

 

[인터뷰]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5대 결사’를 말하다
“승속 떠나 몸에 대한 집착 버려야” 장기기증 강조도

 

   

“자립할 수 없는 개인, 집단은 언제나 궁색하고 구걸해야 하고, 당당하고 떳떳치 못하다.”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이 종단의 자성쇄신 5대 결사에 대해 ‘자립’과 ‘자족’을 강조하고 “정부예산에 의지해 사찰을 지켜서는 안된다”면서도 “소통과 대화를 표명하는 대화를 단절하기 보다는 종단이 정부여당과 전방위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설정 스님은 지난 16일 정혜사에서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올해 사업목표인 불교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불교계 큰 스님들의 장기기증 참여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 우리 불교계가 정말 당당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설사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립하고 자급자족 해야 한다”면서 “의지해서 살아서는 안 된다. 우리 문화나 사찰도 그런 면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정부예산에 의지해 사찰을 지키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주에 의해서 사는 것도 탈피해야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농사를 지어 먹고, 행사하는데 뛰어들어 스스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운동과 연계가 되어야 하고, 이런 취지로 종단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인들이 불교문화를 지켜야 하는 것은 백번 천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면서 “하지만 여러 가지 자체 모순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문화를 스스로 지킬만한 자세를 갖지 못한 원인”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조계종의 민족문화 수호 활동이 예산 삭감이 원인이라는 지적에 “행여 생각하기를 템플스테이 자금 때문에 그런다고 본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런 일련의 일들을 계기로 우리 문화재를 스스로 지키고, 우리 일을 스스로가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지금 종단에서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님은 “자립할 수 없는 개인, 집단은 언제나 궁색하고 구걸해야 하고, 당당하고 떳떳치 못하다.”면서 “불교에서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백장청규는 만고의 규범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불교계가 정말 당당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설사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립하고 자급자족 해야 합니다. 의지해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문화나 사찰도 그런 면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정 스님은 정부여당과의 대화 단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스님은 “지금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단절하고 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소통과 대화를 종단이 표명해 왔으면, 그것이 누가 됐든 어떤 계층이 됐든 필요한 부분”이라며 “소통과 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원만히 일을 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스님은 “정부여당도 예외가 아니다. 전방위적으로 대화해야 한다. 현재 일시적 상황이 있지만, 결국은 어떤 누구하고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교적 관점에서 어떤 이익이나 정책적인 것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님들은 어떤 중생하고도 대화를 하고, 이해시키고, 부처님을 말씀을 전해줘야 하는 소임이 있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설정 스님과의 일문일답.

○… 큰스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 및 불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해 주시죠.

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소중한 것이 생명입니다. 내 생명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또 불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일체중생 개유불성(一切衆生 皆有佛性)이라고, 모든 조그만 생명이라도 깨달을 수 있다는 불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불교가 지향하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우주 공간에 있는 모든 생명을 구제하는데 의의를 가집니다. 그래서 서로 돕고 생명이 온전할 수 있도록 살피고 살아가는 것도 우리 불자들이 해 나가야 할 일이고 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스님께서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초대 이사장이신 법장스님이 열반하신 지난 2005년 장기기증에 신청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을 신청하신 어떤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법장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를 만들어 장기기증이나 시신기증 등 큰 좋은 사업을 하다 떠나셨습니다. 당시 법장스님이 떠난 자리가 너무 크고, 그 분이 했던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생각했습니다.
불교의 근본 가르침은 자비입니다. 자비는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바꾸는 일이고 자비는 남을 향해 구제의 원을 펴는 것입니다. 그것을 펴는 것이 불자들의 도리고, 법장스님이 실천하고자 했던 의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런 분의 떠난 자리를 조금이라도 여러 사람이 동참해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함께 동참하게 됐다.

○… 불교 관점에서 생명나눔(장기기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모든 생명은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중한 생명을 어떻게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고, 또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불자들의 도리이고 인간이 해야 할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계의 첫 번째가 불살생이며, 산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것은 우리가 실천해야 할 목표입니다.

○… 2005년 법장스님 원적이후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장기기증 신청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이후 최근 불교계 장기기증이 약간 주춤하고 있습니다. 불교계가 타종교에 비해 장기기증이 더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유라고 하는 것이 어떤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몸은 영원한 것이 아닌데,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몸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 같고, 승속 간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몸은 태어날 때 지수화풍으로 태어났고 죽을 때도 지수화풍으로 내보내는 것인데, 이왕 이 몸을 떠나보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에 대한 애착을 덜 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착을 덜 가지고 생활하면 언젠가 이 몸을 버릴 때 누군가에게 기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다른 생명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참 소중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집착하게 되면, 그 집착이 결국 장기기증을 머뭇거리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부대중, 불교뿐 아니라 기독교, 천주교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살아서는 부지런히 노력해서 사회에 기여하고, 죽어서는 모든 생명에게 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우주 공간에 돌려줄 것을 어떤 생명에게 돌려줘서 그것을 유용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집착을 버린다면, 장기기증도 앞으로 부지런히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교계 스님과 불자들의 적극적인 장기기증 동참을 위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저는 장기기증 뿐 아니라 시신 전체를 기증했습니다.
모든 스님들이 장기를, 또 몸 전체를 마지막에 중생에게 회향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스럽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매장했던 풍습, 그리고 시신에 큰 의미가 있는 것처럼 여겼던 풍습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습니다.
자기 몸뚱이를 너무 소중히 생각하지 말고, 죽을 때는 모두에게 돌려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몸뚱이 뿐 아니라 모든 물건, 재산도 다 돌려주고 가는 것, 그것이 평생 살아온 보람이고 마지막 회향을 잘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불교계 유일하게 장기기증등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계신 분들이 그동안 참 많은 애를 쓰시고 노력해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것을 발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더 열정적으로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고, 장기기증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대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모두 자기 몸을 남한테 주어서 그것을이 하나의 큰 보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생명이라는 차원에서 이번 일본 대지진 사태와 관련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매스컴을 통해 일본 지진의 참상을 보고 참으로 놀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오탁악세라고 말씀하셨는데, 겁탁의 결정이 아니었던가 생각합니다. 겁탁이라는 것은 시대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로 기아나 질병, 전쟁, 자연재해 등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국가라는 테두리를 넘어서 인류애를 발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가능한 저도 동참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본만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도 앞으로 저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염려를 했고, 또 우리나라도 한 6개월 동안 구제역으로 많은 축생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그런 것도 일종의 겁탁의 순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우리가 국경을 초월해서 일본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불교는 생명이나 집착을 버리고 가야하는데, 장기기증으로 인해 연장을 시키기 때문에 또 다른 집착에 불구한 것 아니냐고 보는 스님들도 더러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스님과 불자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제 주변의 스님들은 많이 동참을 했습니다. 장기기증도 많이 하고 몸이 불편하고 어떤 상황이 처했을 때 자기 장기를 미련없이 회향하겠다는 스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 인식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본사 단위나 사찰마다 돌아다니면서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캠페인을 한 번씩 해 주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인식변화를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처음 법장스님이 생명나눔실천본부를 발족할 때 ‘정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늦긴 늦었지만 이것이야 말로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동감했습니다.
다만 알지 못해서, 이해를 못해서 머뭇거리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를 하고, 본사나 말사의 중요한 법회나 대중이 많이 모인 곳에서 적극적으로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 한 생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많은 동물들이 사라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로 많은 축생이 죽어나갔습니다. 인과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끔직한 일들 앞에 ‘앞으로 인간에게 어떤 피해가 올까’, ‘어떤 인과로 되돌아올까’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
소나 돼지가 축생이라고 해도 불교적 입장에서는 똑같은 생명인데, 그 생명이 처참하게 죽어간다는 사실은 너무 비참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앞으로 몰고 올 인과적인 것을 결국엔 우리 인간들이 받지 않을까 염려가 많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이기적 욕심 때문에 터진 사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소비량이 많아지면서, 축생을 키우는데 살만 찌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축생의 입장에서 너무 비인간적인 행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우리나라 축산 구조의 문제가 구제역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축생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고, 육식에 대한 소비량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조계종이 민족문화수호운동과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발표하고, 각 교구본사별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결사를 위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간에서 조계종의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한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템플스테이 예산을 위한 일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습니다. 교구본사별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5대 결사나 민족문화수호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 종단, 종도들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야 할지 한 말씀 해 주시죠.

불교인들이 불교문화를 지켜야 하는 것은 백번 천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자체 모순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문화를 스스로 지킬만한 자세를 갖지 못한 원인입니다.
행여 생각하기를 템플스테이 자금 때문에 그런다고 본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계기로 우리 문화재를 스스로 지키고, 우리 일을 스스로가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지금 종단에서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립할 수 없는 개인, 집단은 언제나 궁색하고 구걸해야 하고, 당당하고 떳떳치 못합니다. 불교에서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백장청규는 만고의 규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교계가 정말 당당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설사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립하고 자급자족 해야 합니다. 의지해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문화나 사찰도 그런 면에서 지켜져야 합니다.
정부예산에 의지해 사찰을 지키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주에 의해서 사는 것도 탈피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농사를 지어 먹고, 행사하는데 뛰어들어 스스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운동과 연계가 되어야 하고, 이런 취지로 종단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단절하고 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통과 대화를 종단이 표명해 왔으면, 그것이 누가 됐든 어떤 계층이 됐든 필요한 부분입니다. 소통과 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원만히 일을 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여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방위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현재 일시적 상황이 있지만, 결국은 어떤 누구하고든 소통해야 합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어떤 이익이나 정책적인 것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님들은 어떤 중생하고도 대화를 하고, 이해시키고, 부처님을 말씀을 전해줘야 하는 소임이 있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 마무리 발언

혹시 이 다음에 내가 죽으면 ‘좀 더 두고보자’, ‘이건 안 된다’ 등등 이런 소리를 할지 모르니까, 여기 있는 분들이 증인이 되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쓸 만한 장기는 모두 남에게 줄 수 있도록 증인이 되어 주세요.

옛날에는 절에서 수의를 했습니다. 관습적으로 해 왔던 것인데,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가능하면 수의하는 돈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했습니다. 절 행사에 꽃을 많이 갖다 놓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그 돈으로 사회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했습니다.
은사인 원담스님이 돌아가시면서 꽃다발도 받지 말고 행여 요란하게 하지 말라고 하셔서, 가사만 덮어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조촐하게 해야 하는데 요즘엔 조금 도가 지나친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상좌들 모아놓고 내가 입던 가사, 장삼만 태우고 내 몸은 기증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대중들에게 폐 끼치는 일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앞으로 실천해 나갈 때, 지금 진행하고 있는 5대 결사도 더욱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정의지가 없으면 안 됩니다. 스님들이 어느 장소, 어느 때나 당당하고 떳떳하고 여법하다면 설사 한 때를 먹더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로써 여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결사하는 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수덕사를 사랑하는 모임(수사모)
글쓴이 : 청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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