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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자폭작전…” 막 나가는 중국 쇼트트랙에 ‘발끈’

淸潭 2011. 2. 4. 11:31

 

“대놓고 자폭작전…” 막 나가는 중국 쇼트트랙에 ‘발끈’

스포츠서울 | 손현석 | 입력 2011.02.03 13:09 | 수정 2011.02.03 16:21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진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위(금4-은4-동1) 성적으로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킨 가운데 중국 측의 '더티 플레이'를 강도 높게 비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부터 잦은 구설과 파문으로 '내우'을 겪었지만 남녀 1,500m를 비롯,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5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호시탐탐 '한국 타도'를 외쳐온 중국 등 타국의 집중 견제 속 '외환'까지 딛고 일궈낸 성과라서 더욱 빛났다.

특히 스스로 2인자임을 자처하는 중국은 국제 대회에서 보기 드문 '자폭 작전'까지 내세워 한국을 공략해 물의를 일으켰다. 여자 1,500m에서 판커신이 초반 질주로 한국 선수들 힘을 빼놓으려는 전략 등이 여의치 않게 되자 남자 1,000m에선 한자량이 아예 대놓고 반칙을 감행하며 성시백(용인시청)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 때문에 개인전 우승을 노렸던 성시백의 꿈은 좌절됐고, 당사자는 물론 코칭스태프는 경기 종료 후 "중국이 예상보다 더 거칠게 나왔다. 국제 대회에서 이런 경우는 전무후무하다"며 치를 떨어야 했다. 하지만 중국의 반칙 작전은 그 정도는 덜했지만 남자 5,000m에서도 재현되는 등 끝까지 계속돼 빈축을 샀다.

한국 네티즌들도 이와 관련, "반칙한 선수는 제명해야 한다" "중국은 스포츠를 모른다" "쇼트트랙 규칙을 바꿔야 한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더티 플레이'는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다시 위상을 되찾은 한국 쇼트트랙의 향후고민거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