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신임 총장에 김희옥 재판관
- 이사회, 14일 만장일치로…내년 3월 임기시작
경주캠퍼스 총장에 행정학과 김영종 교수 선임- 2010.12.14 15:00 입력 발행호수 : 107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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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17대 총장에 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정련 스님)는 12월14일 제257회 이사회를 열고 신임 동국대 총장에 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 정련, 상임이사 성관 스님을 비롯해 영담, 정호, 성타, 혜림, 수인 스님과 오영교, 허천택, 최철규, 전순표 이사 등 재적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이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지난 12월8일 동국대 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 불교대학 교수 보광 스님, 김무봉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소견발표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고, 최종 동국대 신임 총장을 선출했다. 김희옥 신임 총장 내정자의 임기는 2011년 3월1일부터 2015년 2월28일까지다.
김 내정자는 동국대 제17대 총장 당선 직후 “헌법재판관 임기 중 퇴임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 기본권 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기본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남은 일을 철저히 마무리한 후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어 “향후 학교 운영에 대해서는 소통과 화합,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최적의 교육, 연구 인프라 형성과 안정적 재원 확충, 선진 교육체계 구축에 힘써 동국대를 '미래를 대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48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1968년 전체 수석으로 동국대에 입학해 1976년 제18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연수원 교수,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그는 1996년 사법연수원 교수 재직시 연수생 불교신행단체 ‘다르마법우회’ 결성을 주도하는 등 불자 법조인 양성에도 기여했으며, 1999년 무산 오현 스님으로부터 당래(當來)라는 법명을 받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8일 총장후보자추천위에서 소견발표를 통해 “대학발전의 목표와 세계 속 일류동국으로 가는 방향은 동국대 건학이념에 이미 내재돼 있다”며 “대학 내부 구성원과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각 주체간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상생의 마음으로 상호 이해와 지원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율과 책임의 대학경영 △소통 활성화 및 합리적 의사결정체계 구축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개혁 △연구성과 향상을 통한 대외 경쟁력 제고 △교계, 동문 등의 동참을 통한 안정적 재원 확충 등을 대학경영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특히 40여년간 법조인으로서 살아온 경력과 연륜을 살려 이미 실기한 로스쿨이 동국대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국대 이사회는 또 경주캠퍼스 총장에 김영종 행정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신임 김영종 경주캠퍼스 총장 내정자는 1974년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 부산시와 고용노동부 등에서 일했으며 1985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영종 경주캠퍼스 총장 내정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학경영과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쌓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이사회는 이날 총장 선출에 앞서 학교법인 영석학원 이사회가 12월10일 영석학원 해산 및 동국대와의 합병을 결의함에 따라 영석학원 인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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