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커서 당뇨병 걸리기 쉽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제왕절개보다는 자연 분만으로 출산하는 게 좋겠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나중에 커서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분만 과정에서 태아의 스트레스 변화에 따라 유전적 변이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환경적 유발 인자가 결합되면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당뇨병이나 천식 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37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출산 직후 제대혈 샘플과 출산 후 3~5일 후 제대혈 샘플 내 인체 면역계에서 필수적인 백혈구 세포에서 DNA 메틸화가 어느 정도 일어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21명에 비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16명의 신생아들의 DNA 메틸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후 3~5일이 지난 뒤에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에게서 DNA 메틸화가 급격히 감소해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 중 하나인데 암 억제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과다한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에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제왕절개 출산이 알레르기, 백혈병, 당뇨병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제왕절개 출산에 의한 변형된 출산 환경이 면역세포내 유전자 구조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과 기록’(Acta Paediatrica)지 7월호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2009.07.01 09:30 입력
'당뇨조절 > 당뇨상식및 발병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만이 건강에 나쁜 이유 (0) | 2010.09.27 |
---|---|
당뇨병 발병 10년 전에 알 수 있다 (0) | 2010.09.20 |
당뇨병 진단, GCT가 더 정확 (0) | 2010.09.10 |
임신중 코골이, 임신성당뇨병 위험 (0) | 2010.09.10 |
니코틴, 인슐린저항 촉진 (0) | 201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