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상식및 발병원인

제왕절개 출산아, 소아당뇨병 위험

淸潭 2010. 8. 23. 16:08
제왕절개 출산아, 소아당뇨병 위험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는 제1형(소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퀸스 대학의 크리스 패터슨 박사는 1989-2003년 사이에 유럽 17개국의 소아 당뇨병에 관한 자료를 종합분석결과 제왕절개 분만으로 출생한 아이가 정상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출생 첫 해에 체중이 급속히 늘어난 아이와 세균에 덜 노출된 아이들이 소아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소아 당뇨병이 면역체계의 발달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일 수 있다고 패터슨 박사는 말했다.

소아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 많은 여성이 낳은 아이가 소아 당뇨병 발병률이 높았으며 모유를 먹은 아이는 소아 당뇨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기간에 소아 당뇨병 발병률은 연간 평균 3.9%씩 높아졌는데 특이한 현상은 0-4세 아이들이 5.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5-9세는 4.3%, 10-14세는 2.9%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인터넷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