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세계 최대 ‘수월관음도’ 첫 공개

淸潭 2010. 5. 21. 14:46

세계 최대 ‘수월관음도’ 첫 공개
 
혜담 스님 ‘고려화불의 신비’
28일까지 수덕사 선미술관서
기사등록일 [2010년 05월 18일 17:10 화요일]
 

덕숭산 수덕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월관음도를 공개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5월 28일까지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계속되는 ‘혜담 스님 고려화불의 신비’ 전시회에서는 혜담 스님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한 ‘수월관세음 보살상〈사진〉’을 비롯해 ‘500나한상’ 등 고려 불화의 명맥을 잇는 불화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수월관세음 보살상은 가로 265㎝, 세로 480㎝로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고려불화는 일본 경신사에 소장돼 있는 수월관음상으로 가로 253.2㎝, 세로 419.5㎝ 크기다. 특히 혜담 스님의 수월관세음 보살상은 규모뿐 아니라 섬세함에 있어서 고려 불화의 정교함을 되살려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처음 공개되는 500나한상 역시 인물과 동식물이 수 없이 복잡한 구도로 얽혀있고 많은 부분이 퇴색되어 재현하기가 쉽지 않았던 고려불화를 복원 조성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밖에도 부처님 10대 제자 등 지금까지 대중들이 쉽게 접해 볼 수 없었던 소재도 고려불화로 제작돼 공개되고 있다. 혜담 스님은 “이번 전시회가 잠시나마 인성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문의:041)338-9900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049호 [2010년 05월 18일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