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조계종 군종교구장에 취임하면서 임기 내 군포교 활성화의 초석이 될 논산 호국 연무사 신축불사를 발원했습니다. 2년 내 호국 연무사가 여법한 모습으로 새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계종 군종교구장 자광〈사진〉 스님은 5월 4일 논산훈련소에서 열린 ‘호국 연무사 신축불사 발대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연간 10만 명의 정예 불자를 배출해 불교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스님은 취임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논산훈련소 법당 건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5년 군체제 개편에 따라 신병교육이 논산훈련소로 일원화되기 때문이다. 신병교육이 통합될 경우 매주 법회에 동참하는 군장병은 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호국 연무사는 4만6000m²의 대지에 연면적 7200m²(2200여 평) 규모로 신축을 추진한다. 법당 3500명, 교육관 1500명 등 5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자광 스님은 “국방부가 오는 2015년까지 전후방 부대에 있는 신병교육대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앞으로 한 해 30여만 명이 호국 연무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호국 연무사의 열악하고 협소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신축불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호국 연무사 신축불사는 불교미래를 위해 우리 불자들이 반드시 이뤄야 할 사명과도 같다”며 “호국불교 교육도량이자 군포교 거점사찰인 호국 연무사 불사에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화엄군포교후원회, 안국선원, 옥천암, 등명낙가사, 중앙신도회 등이 호국 연무사 불사 동참금을 전달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1048호 [2010년 05월 10일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