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55억, 'LIG게이트힐즈 성북' 들여다보기
[[머니위크]지하1층~지상 2층 단독주택, 침실은 단 3개]
최근 LIG건설이 준공한 'LIG 게이트힐즈 성북'은 서울에서 유일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분양가만 40억~55억원으로 일반인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금액이다. 분양 콘셉트도 일반주택 최고가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로 잡았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상위층을 겨냥했다.
40억원이 넘는 집을 누가 사겠나 싶지만, 분양만 하면 번번이 깨지는 일반 주택에 비해 게이트힐즈 성북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4월28일 현재 계약률은 66%다. 12가구 모집에 8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있는 자들만의 저택, 게이트힐스를 찾았다.
현장에 가보니
입구에 들어서자 철통같은 보안요원들이 낯선 외부인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리 취재 동의를 받았음에도 기자의 남루한 차림새에 경계 일색이다. 상황이 전달되고서야 샘플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었다.
LIG건설에 따르면 미국 건축가협회(AIA)가 선정한 우수 디자인 설계상을 받으며 관심을 모은 하버드대 건축과 교수인 조엘센더스가 설계한 주택이다. 한옥의 ㄱ자 구조와 처마선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지붕도 처마처럼 비스듬하고 벽면도 지면과 직각이 아닌 사선으로 지어진 것이 재미있다.
외부 마감재는 최고급 포르투갈 산 라임스톤을 사용했다. 외부 마감재가 내부까지 들어오는 색다른 구조가 다른 주택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외부의 자연과 내부의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의미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거실에서 사로잡는 것은 탁 트인 창이다. 북악산이 병풍처럼 눈에 들어온다. 창호의 프레임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독일산 '론첼' 창호다. 외부와의 온도차가 48도가 나도 결로가 생기지 않는다. 보장된 조망권이다. 창호값은 가구당 5억~6억원에 이른다.
다이닝룸 천정에 배치된 샹들리에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결코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가격은 1300만원이다. 조엘센더스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다. 10개가 넘는 거실 곳곳의 주먹만한 조명도 개당 300만원이다. 모두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든 제품이다.
강북 트라움하우스를 표방한 만큼 지진에도 강하다.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고가의 수입산 주방가구와 가전들이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냉장고만 모두 4대다.
찾는 사람은 누구
게이트힐즈는 전통적인 성북동 부촌인 330번지에 위치해 있다. 변변한 버스마저 다니지 않는 곳이다. 정부 요직 관리나 기업 오너들이나 찾는다는 삼청각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광화문에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을 만큼 도심 초접근성를 자랑한다.
최고 55억원에 이르는 고가주택을 찾는 고객은 주로 기업가나 전문직 종사자다. LIG관계자에 따르면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는 연예인이나 유명작가, 유명변호사, 병원장, 교수 등이 현장을 찾는다. 이들의 현 주거지역은 절반이 강남, 나머지가 강북 부촌인 성북동, 평창동, 구기동 등이다.
하지만 정작 계약에 이르는 사람들은 강북에서 거주하는 사업가가 많다. 주로 대기업 회장님이나 우량 중소기업 사장님이 이미 계약을 마쳤다.
사생활이 보호되는 단독주택이면서 북한산ㆍ인왕산과 인접해 있고 도심 한가운데라는 지리적 장점이 어르신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서울대병원이나 고대안암병원도 10분 거리다. 과거 기업 1세대들이 성북동을 떠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또 외국계 CEO도 계약을 마쳤다. 사교 클럽처럼 지인들과 집에서 즐기거나 정원에서 작은 파티를 열기 용이한 것이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모 병원장과 유명 대학교수가 저택의 주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상위층의 집이다 보니 보안시스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2가구를 지키기 위해 배치된 카메라만 23대, 감지센서는 100개에 이른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이곳처럼 보안시스템이 철저한 곳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두른다.
최상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가사도우미, 운전기사, 헬스 트레이너, 출장부페, 밴 서비스 등 전문인력이 입주자의 호출을 기다린다. 이 같은 편의 시스템은 LIG의 호텔관리서비스 계열사인 '휴세코'에서 관리한다.
호화주택 아닙니다
게이트힐즈는 지하1층~지상2층의 단독주택이다. 하지만 침실은 불과 3개 뿐이다. 모두 2층에 몰려있다. 안방 하나 작은방 두개다. 각 방마다 전용 샤워실이 구비돼 있지만 안방을 제외하곤 욕조도 없다.
1층에는 넓은 거실과 주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식사를 하는 곳이나 주방은 거실과 차단될 수 있도록 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이다. 정원과 자연환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의 유일한 독립공간인 서재는 방이라고 보기에 무척 협소하다.
게이트힐즈의 분양면적은 515~598㎡(155~180평)다. 5가지 타입이지만 구조는 대동소이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용면적은 20~23㎡(약 6~7평)으로 전용률 96%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놀랄만한 전용률은 단독주택이라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물의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330㎡(99평)과 651㎡(197평)이다. 호화주택을 피하기 위함이다. 지방세법에 따라 연면적 331㎡ 초과, 대지면적 651㎡ 초과 주택이나, 1가구 주택에 엘리베이터, 67㎡ 초과 풀장이 있으면 호화주택으로 분류된다. 호화주택으로 결정되면 취등록세에서 5배의 중과세가 부과되고 양도세, 재산세 등에서 혜택이 없다.
주차장은 최고 10대까지도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장에 배치된 리모델링 안내도처럼 개조를 할 경우 1층 규모만큼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저택에 방이 3개뿐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LIG건설 관계자는 "홈엔터테인먼트, 홈오피스, 홈스파 등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화주택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호화스러울 수 있는 게이트힐즈의 입주는 5월 말로 예정돼 있다.
최근 LIG건설이 준공한 'LIG 게이트힐즈 성북'은 서울에서 유일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분양가만 40억~55억원으로 일반인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금액이다. 분양 콘셉트도 일반주택 최고가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로 잡았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상위층을 겨냥했다.
40억원이 넘는 집을 누가 사겠나 싶지만, 분양만 하면 번번이 깨지는 일반 주택에 비해 게이트힐즈 성북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4월28일 현재 계약률은 66%다. 12가구 모집에 8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있는 자들만의 저택, 게이트힐스를 찾았다.
현장에 가보니
LIG건설에 따르면 미국 건축가협회(AIA)가 선정한 우수 디자인 설계상을 받으며 관심을 모은 하버드대 건축과 교수인 조엘센더스가 설계한 주택이다. 한옥의 ㄱ자 구조와 처마선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지붕도 처마처럼 비스듬하고 벽면도 지면과 직각이 아닌 사선으로 지어진 것이 재미있다.
외부 마감재는 최고급 포르투갈 산 라임스톤을 사용했다. 외부 마감재가 내부까지 들어오는 색다른 구조가 다른 주택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외부의 자연과 내부의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의미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거실에서 사로잡는 것은 탁 트인 창이다. 북악산이 병풍처럼 눈에 들어온다. 창호의 프레임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독일산 '론첼' 창호다. 외부와의 온도차가 48도가 나도 결로가 생기지 않는다. 보장된 조망권이다. 창호값은 가구당 5억~6억원에 이른다.
다이닝룸 천정에 배치된 샹들리에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결코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가격은 1300만원이다. 조엘센더스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다. 10개가 넘는 거실 곳곳의 주먹만한 조명도 개당 300만원이다. 모두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든 제품이다.
강북 트라움하우스를 표방한 만큼 지진에도 강하다.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고가의 수입산 주방가구와 가전들이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냉장고만 모두 4대다.
게이트힐즈는 전통적인 성북동 부촌인 330번지에 위치해 있다. 변변한 버스마저 다니지 않는 곳이다. 정부 요직 관리나 기업 오너들이나 찾는다는 삼청각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광화문에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을 만큼 도심 초접근성를 자랑한다.
최고 55억원에 이르는 고가주택을 찾는 고객은 주로 기업가나 전문직 종사자다. LIG관계자에 따르면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는 연예인이나 유명작가, 유명변호사, 병원장, 교수 등이 현장을 찾는다. 이들의 현 주거지역은 절반이 강남, 나머지가 강북 부촌인 성북동, 평창동, 구기동 등이다.
하지만 정작 계약에 이르는 사람들은 강북에서 거주하는 사업가가 많다. 주로 대기업 회장님이나 우량 중소기업 사장님이 이미 계약을 마쳤다.
사생활이 보호되는 단독주택이면서 북한산ㆍ인왕산과 인접해 있고 도심 한가운데라는 지리적 장점이 어르신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서울대병원이나 고대안암병원도 10분 거리다. 과거 기업 1세대들이 성북동을 떠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또 외국계 CEO도 계약을 마쳤다. 사교 클럽처럼 지인들과 집에서 즐기거나 정원에서 작은 파티를 열기 용이한 것이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모 병원장과 유명 대학교수가 저택의 주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상위층의 집이다 보니 보안시스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2가구를 지키기 위해 배치된 카메라만 23대, 감지센서는 100개에 이른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이곳처럼 보안시스템이 철저한 곳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두른다.
최상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가사도우미, 운전기사, 헬스 트레이너, 출장부페, 밴 서비스 등 전문인력이 입주자의 호출을 기다린다. 이 같은 편의 시스템은 LIG의 호텔관리서비스 계열사인 '휴세코'에서 관리한다.
호화주택 아닙니다
게이트힐즈는 지하1층~지상2층의 단독주택이다. 하지만 침실은 불과 3개 뿐이다. 모두 2층에 몰려있다. 안방 하나 작은방 두개다. 각 방마다 전용 샤워실이 구비돼 있지만 안방을 제외하곤 욕조도 없다.
1층에는 넓은 거실과 주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식사를 하는 곳이나 주방은 거실과 차단될 수 있도록 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이다. 정원과 자연환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의 유일한 독립공간인 서재는 방이라고 보기에 무척 협소하다.
게이트힐즈의 분양면적은 515~598㎡(155~180평)다. 5가지 타입이지만 구조는 대동소이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용면적은 20~23㎡(약 6~7평)으로 전용률 96%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놀랄만한 전용률은 단독주택이라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물의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330㎡(99평)과 651㎡(197평)이다. 호화주택을 피하기 위함이다. 지방세법에 따라 연면적 331㎡ 초과, 대지면적 651㎡ 초과 주택이나, 1가구 주택에 엘리베이터, 67㎡ 초과 풀장이 있으면 호화주택으로 분류된다. 호화주택으로 결정되면 취등록세에서 5배의 중과세가 부과되고 양도세, 재산세 등에서 혜택이 없다.
주차장은 최고 10대까지도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장에 배치된 리모델링 안내도처럼 개조를 할 경우 1층 규모만큼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저택에 방이 3개뿐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LIG건설 관계자는 "홈엔터테인먼트, 홈오피스, 홈스파 등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화주택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호화스러울 수 있는 게이트힐즈의 입주는 5월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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