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선고 목표로 재판 진행 중
황우석 박사를 비롯해 이병천 서울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교수 등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우석 사단’이 3년 만에 피고인석에서 대면한다.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배기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공판에는 황 박사, 이 교수, 강 전 교수, 윤현수 한양대 교수, 김선종 전 연구원,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 등 6명의 피고인이 모두 출석한다.
이날 공판은 4년째 진행되는 1심 재판의 38번째 속행공판으로 2006년 12월 열린 7회 공판 이후 황 박사 등 피고인이 모두 법정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황 박사 사건의 재판은 진위 검증이 쉽지 않은 최첨단 생명과학 분야를 심리 대상으로 삼고 있고 100명에 달하는 많은 증인 신문이 불가피해 1심 형사 재판으로서는 유례없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대부분 황 박사에게 집중된 점을 고려해 다른 피고인이 나오지 않게 한 가운데 2년 동안 황 박사와 증인신문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안규리 서울대 교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 법정에 나온 증인 수만 해도 연인원으로 64명에 이른다.
재판부는 황 박사와 관련된 증인신문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공판부터는 이 교수 등 나머지 5명의 피고인 및 이들과 관련된 증인들도 법정에 나오도록 했다.
배 부장판사는 “황 박사와 관련해 심리할 내용이 가장 많았으므로 이제 재판의 상당 부분이 정리됐다고 보면 된다”며 “올해 가을 선고하는 것을 목표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한 이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난자 불법 매매 혐의를 적용해 황 박사를 지난 2006년 5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황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논문의 진위는 학계 논쟁을 통해 가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소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므로 지금까지는 황 박사가 논문의 오류를 알고도 지원금을 타내려 했는지가 재판의 주요 공방 대상이었다.
황 박사는 20명에 가까운 변호사를 대거 선임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고 40여차례 가까이 진행된 공판에는 황 박사의 지지자들이 끊임없이 방청객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편 황 박사는 2006년 논문조작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된 이후 서울행정법원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으며 1심 형사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본격적인 행정소송이 진행될 전망이다.
'줄기세포의 진실 > 진실밝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우석 사건' 3년여만에 결심공판 (0) | 2009.08.24 |
---|---|
황우석진실 (0) | 2009.07.18 |
차병원, 황우석 사태 연루되었던 박종혁 연구원 해고 (0) | 2009.05.01 |
황우석박사 제32차 공판... (0) | 2009.02.03 |
지방서 떼낸 줄기세포 이용 (0) | 2009.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