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순왕 임금이 머물던 신안사 (身安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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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사 가는 길
신안사(身安寺) 란 말 그대로 "몸이 편한 절이다" 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한 때 이 곳에서 머물렀으며 절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전해 진다. 아무튼 임금이 머물렀던 절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이름 값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지난 추석 때 찾아 보았다.
신안사 가는 길은 꽤 멀다. 제원면 3거리에서 신안사까지 거리는 장장 12.3km - 3십리 길이었다. 제원 IC에서 빠져 나와 제원리 삼거리에서 옥천 가는 길로 좌회전해서 1.5Km 쯤 가면 우측으로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 그 다리를 지나면 동곡저수지, 동곡리가 나오고 동곡 고개를 넘어서면 길곡리를 지나고 거기서 8km 쯤 계곡길을 가면 개울물이 흐르고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 해서 개울따라 계속들어 가게 되면 신안리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 가면 산 기슭에 신안사가 있다.
계곡이 깊고 깊은데다 들어 가는 길은 단 하나 뿐이어서 이곳 신안리야 말로 "10승지지"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됐다 (십승지지(十勝之地)란 전쟁이 나도 이곳에 숨으면 살아 남을 수 있는 10군데라 해서 [남사고] 선생이 꼽은 곳을 말하는데 무주 무풍, 보은 속리산, 부안의 변산 등이 있다). 신안사 입구에는 코스모스가 에쁘게 피어 있다.
신라 경순왕이 이곳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고 전한다. 신안사 오르는 돌 계단 길
보물급 석탑
신안사 뒷산은 천태산 자락이 된다.
신안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 가더라도 좋은 곳이다. 우선 조용하다. 절 앞을 지나 군북으로 길이 나있다고는 하는데 가파른 산길이고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물이 깨끗하다. 계곡의 끝인 것이다. 절 아래 아주 조그만 신안리라는 마을이 있기는 하지만 인적이 매우 드믈다. 신안리의 깊은 계곡길은 명상하며 거닐기 좋은 곳이다. 도시생활에 찌든 마음을 씻어버리기에 더 없이 좋은 ... 한번 쯤 구경 삼아서라도 가볼 만한 곳이다. 바위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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