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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는 널리 알려진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병증만 아니라 안압이 올라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안이과병원(Massachusetts Eye and Ear Infirmary)의 녹내장 과장이자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안과 전문의인 루이 파스칼 박사는 제2형 당뇨병 여성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의 녹내장인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primary open-angle glaucoma)이 나타날 위험이 70%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파스칼 박사는 2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간호사 건강 조사(NHS)' 참가 여성 7만6천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제2형 당뇨병이 녹내장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스칼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안과 과장 조얼 슈먼 박사는 당뇨병은 안압을 증가시키거나 시신경 손상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지만 당뇨병과 녹내장의 연관성에는 다소의 논란이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신생 혈관 녹내장(neovascular glaucoma)은 당뇨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 혈관 녹내장이란 망막에 산소공급이 감소하면서 망막이 뇌에 산소공급을 증가시키라는 신호를 보내 신생 혈관이 만들어짐으로써 안압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안과전문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당뇨병 환자, 녹내장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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