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해외관광지

마추피추 가는길

淸潭 2008. 6. 28. 10:03

마추피추 가는길




"잉카 정복자 피자로(Pizarro Francisco)"

뱃사람의 사생아로  태어난 불량배라
순진한 동네이웃 두들겨패고  돈뺏기
남의창문 뛰어넘어 유부녀 겁탈하기
타고난 건달꾼에 개망난이 "피자로"를
"칼로스"왕 이놈에게 잉카총독 임명 했네
"피자로"가 잉카 땅에서 한 짓거리 들어보소



왕족간에 이간질에 부족간에 쌈부치고
제놈이 불질�고  저놈이 햇다고 충동질에
쌈부치고 슬쩍 빠지고 이긴놈엔 또 트집잡아
순진한 잉카민족 지리멸렬 자초 했네



제맘대로 종교재판 팔다리 잘라 형벌주고
우상숭배 핑게대여 장작불에 태워죽여
남자들은 노예로 팔고 여인들은 창녀로 팔아
손안대고 밑구멍 닦듯 애들시켜 황금캐기



전염병 예방 저만 하고 전염병 옮겨주고
폐병약 저만 먹고 페병을 옮겨주기
잉카왕 목잘라 죽여 황금창고 털어내여
칼로스왕껜 조금만 바쳐 무적함대 만들게 했고
제놈은  "리마" 땅에 식민지 왕궁 만들었네



어찌 하늘이 노하지 않을까 잉카 정복 8년만에
제집 뜰에서 제부하 에게 제칼에 찔린후에
빨아먹은 잉카의 피 철철히 흘려내고
엉금엉금 땅바닥에 주둥이대고 키스하며
하루종일 기어 다니며 "예수"불르며 죽었다네



가증, 가증스럽게도 "예수님 예수님 불렀다네
그후로 피사로는 뻐꾸기로 환생했고
그후로 삼사백년 저주스런 "리마"땅엔
목마르게 기다려도 "비"한방울 안왔으니
"피사로"를 저주하는 "태양신"의 분노 겟소?
피사로를 응징하는 천주님의 뜻이겠소?



"Pisaq Town  in Sacreed Valley"

피삭이란뜻 무엇인가? 인디안을 더 줄여라
피사로 의 암호 명령 특명중의 특명이라!
빌카노타 강가에 아름다운 잉카 옛성
타완틴수유 왕국의 천연의 요새지라
잉카문명 찬란�던 첨성대가 높이있고
마추피추 가는 길목 성스러운 계곡이라!
찬란했던 옛 유적을 보는대로 때려 부셔
황량한 돌무덤만 덩그러니 널려있네



"피자로"가 처부시고 "피자로"가 만든 동네
천주교의 교육도시 "피삭(PISAQ)"이라 불렀다네
인디오들 잡아다가 세뇌교육 시키면서
말안듣고 미련한 놈, 수업시간에 조는 놈들,
도시락 안싸온 놈, 계집아이 놀리는놈,
숙제안해 오는 놈들, 십자가 못 그린 놈,
기도 할때 하품한 놈, 아멘할 때 방귀 뀐놈,
모두 다 잡아다가 이리 팔고 저리 죽여
쓸만한놈 골라잡아 이완용이 만든 후에
이놈들 앞장 세워 또 죽이고 죽였다네
잉카의 피 삭여서 스페인피 만들려고.



"엘니뇨(ELNINO)"

태양신의 큰 분노가 서리서리 뭉쳤다가
피사로가 만든 도시 리마땅을 저주 하여
삼사백년 물을 말려 비 한방울 주지 않네
그래도 분 아풀려 리마 앞바다에 모였다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대서양을 뒤집으며
온 세상을 휘�으며 주름잡고 다닌후에
이상기후 만들어서 분풀이를 하고 있네
그대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엘니뇨 그현상이 태양신의 저주 인것을.



"잉카의 선인장"

잘리워진 몸뚱아리 마른 강뚝에 박혔으니
뚝아래 넘처 흐르는 저 강물이 소용없네
이따금씩 바위위에 튀겨진물 받아먹네
내몸엔 가시가 있어도 찌르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긴긴세월 그저 참고 있었더니
용서의 사랑 싹이 텄나 이윽고 꽃이 폈네
강뚝따라 무성한꽃 선인장꽃 따라가니
철길따라 강물따라 돌아보며 눈짓하네
뜬구름에 물어보소 마추피추가 어디냐고!



"우루밤바(Urubamba) 강"

우루밤바 황토 물은 어찌 그리 더럽더냐?
잉카 땅을 무너 뜨린 흙탕 물이라 그렇다네
"피자로'의 탁한 마음 은 걸러 내고 가려무나!
우루밤바 흙탕물쌀 무에그리 급하더냐?
선인장꽃 노란들꽃 강뚝 따라 만발 하고
뜬구름 언덕에 걸렸으니 쉬며 배우며 걸르거라!



"쌀칸타이 山"

백두산 둘을 포개 놓고 북한산 하나 더있는산
쌀칸타이 산꼭대기 만년설(萬年雪)이 눈부시다.
너만 높으면 무엇 하냐? 네 주인이 낮은것을!!!
(쌀칸타이 산:6,271m,백두산:2,750m,북한산:800m)



"마추피추 (Machupichu)"

마추어 보니 안맞아서 쪼아내고 잘라내여
삐죽삐죽 못생긴돌 갈아내고 맞추어서
그래서 그이름을 "마추삐추"로 불럿을까?
태양과 가까운곳 하늘과 맞닿은 도시
희고 키큰 원수들아 네 어찌 여기를 알랴!
잉카 제국 마지막城 하늘 밖엔 더 갈곳 없네!



"성벽 틈 사이 베고니아 꽃"

종잇장 끼울 틈도 없는 城벽의 돌틈사이
수백년 쌓인 이끼속에 恨 맺친 뿌리 내려
마지막 잉카 공주의 붉은 넋이 피였구나!!



"잉카공주"

마추피추 잉카 공주 무슨 시름 있는고냐!!
오백년 긴긴 세월 떠돌다가 이제 오니
왕자님은 어디가고 주춧돌만 남아 있네!!



글 / 사진 / 이전구



음악 / El Condor Pasa / Discocon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