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상식및 발병원인

당뇨가 왜 무서운가?

淸潭 2008. 4. 13. 08:18

Part 1 당뇨가 왜 무서운가?

강북삼성병원 당뇨치료센터 김선우 박사에게 물었다 !

당뇨병이란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 성분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혈액 속의 당 수치가 높아지는 병이에요. 혈액 속의 당 성분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의해 분해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 나,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혈당을 분해하지 못하면 당 수치가 높아지죠.

공복 상태에서 혈당 수치가 두 번 이상 126mg/㎗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합 니다.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아 생기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 인슐 린이 분비가 되기는 하지만 불충분하고 제 기능을 못해 생기는 당뇨병을 ‘제2 형 당뇨병’이라고 하죠

Q 가족력이 있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A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보는 방법밖에 없어요. 건강 검진을 1년에 두 번씩 받거나 자가 혈당 측정기기를 사서 3개월에 한 번 검사해 보세요. 당뇨병 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Q 당뇨병을 잘 먹어서 생기는 선진국병이라고 하던 데요. 발병 원인이 무엇인가요
A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생활 습관도 많이 바뀌었잖아요. 과식 ,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총 칼로리가 높습니다. 체중은 증가하는데 인슐린 양 이 그대로여서 상대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해 당뇨병이 생기는 법이죠. 게다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것이 간에 저장해 두었던 글리코겐을 분해시켜 혈중의 글루코스를 높여 당뇨를 일으 키게 되는 거예요.

Q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자각 증상은 없나요
A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되요. 쉽게 허기가 지거나 이유 없이 피곤하기도 하죠. 그러나 급성 당뇨 환자가 아닌 이상 피곤함 정도 로 이상 유무를 자각하는 경우는 드물죠. 그러나 절대 방심하지 말고, 신체 리 듬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땐 반드시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Q 비만과 당뇨의 상관관계를 설명해 주세요. 마른 사람은 당뇨에 안 걸리나요
A 뚱뚱한 사람만 당뇨병에 걸리는 건 아니에요. 서양에서는 비만형 당 뇨병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로 비만하지 않은 경우가 70~80%죠. 더군다나 10% 정도는 마른 저체중 당뇨병이 차지하고요. 키와 체중 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복부 비만이 당뇨병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답니 다.

Q 당뇨에 대해 잘 몰라서 치료가 늦어지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당뇨맹이라고 하죠
A 당뇨 환자 중 절반가량이 발병 사실을 모른 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병원을 잘 찾지 않아 회복 시기를 놓치는 당뇨맹 환자들이 많습니다. 물론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식 이 요법이나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 을 갖고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해요.

Q 식이 요법이 중요한데, 무조건 적게 먹으면 좋은 건가요
A 최상의 식이 요법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딱 필 요한 만큼의 최소량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거예요. 식이 요법을 시행하는 초기 , 특히 혈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을 땐 자주 배가 고파오고 기운이 없어지죠 . 하지만 그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과도기이니까 지혜롭게 극복하 면 됩니다.

Q 당뇨병 합병증은 왜 무서운 건가요

A 당뇨병은 지방질이 혈관 내벽에 쌓여 혈관이 딱딱해지는 거잖아요.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이 터질 위험이 그만큼 커 집니다. 그래서 뇌졸중,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평소 에 자신의 체중, 혈당, 혈압, 고지혈증 여부를 꿰뚫고 있어야 해요. 매일 아침 혈당을 측정해 당뇨 수첩에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가 예약된 날 주치의에게 보 여주고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Q 당뇨 합병증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A 한번 생긴 당뇨병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 방법은 아직 없어요. 그러나 복부 비만, 혈당, 혈압, 고지혈증 등을 제대로 조절한다면 당뇨 합병증을 예방 할 수 있죠. 약물 섭취와 인슐린 주사 투여로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당뇨병 예방 생활 수칙을 알려주세요

A
당뇨병 예방의 첫걸음은 생활 습관 교정이에요. 저칼로리 건강 식단 으로 바꾸고, 하루에 1시간씩 주 3회 정도 운동하면 성인 당뇨병의 80%는 예방 이 가능하죠. 당뇨병에 걸린 뒤에도 음식 조절을 통해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Q 당뇨병 예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요?
A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그렇게만 해도 당뇨병 예방을 반 이상 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