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관련

버리는 것이 불교의 시작이며 끝

淸潭 2007. 8. 24. 12:12

 

 

버리는 것이 불교의 시작이며 끝

 

도천스님 우리가 부처님 같이는 못하더라도 천만분의 일이라도 같이 나누기 위해서는 절약하고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해. 삿된 것이 많은 세상일수록 정법을 지키고 검약하려는 정신이 살아있어야 하거든. 어디 그 뿐인가. 마음자리를 살펴야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다고 눈이나 귀가 보고 듣는 것은 아니란 거야. 내 마음 가운데 주인공이 있지만 그걸 몰라, 캄캄해. 귀로 들어도 모르니 귀도둑, 음식을 먹으면서도 모르니 혀도둑, 냄새를 맡고도 모르니 코도둑 아니냐구. 그래서 도인이 안나오고 도둑만 많아.

 

우리가 한마음으로 철저하게 신심있고 원력을 세우면 부처님이 다 도와주시지. 무슨 고통이 따르더라고 바른 생각, 바른 일로 밀고 가면 반드시 그 끝이 있다는 말이지. 고집으로 가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히 나빠지거든. 그리고 기도는 일념으로 해야 해. 한마음으로 해야 성취될 수 있다구.

 

특히, 지혜있는 사람은 쌀 물 나무로 밥을 짓지만, 지혜가 없는 사람은 모래로 평생을 밥을 지으려 하지만 절대로 밥이 되지 않잖아. 지혜로 바른 일 하게되면 나라도 살고 중생도 다 좋게 된다 이 말이지.

 

중생사, 나라일 모든 것이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게야.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아우성들이고 실제 고통속에서 보내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의 공업(共業)이지. 검소하게 살지 못하고 남을 돕지 않아서 오는 과보인 셈이지. 나라든 개인이든 복받을 일을 해야 복을 받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