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대청호 주변의 풍경
2005.11.26.
먼 그대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이별의 뒤안길에서
촉촉히 옷섶을 적시는 이슬,
강물은
흰 구름을 우러르며 산다.
만날 수 없는 갈림길에서
온몸으로 우는 울음.
바다는
하늘을 우러르며 산다.
솟구치는 목숨을 끌어 안고
밤새 뒹구는 육신,
세상의 모든 것은
그리움에 산다.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별 하나 두고,
이룰 수 없는 거리에
흰 구름 하나 두고...
-오세영-
사진/산들화행 (다음카페"우여향")
늦 가을의 풍경이 아직도 남아있는 대청호주변에서
제 마음속에 많은 생각들이 지워지고, 다시 찾아들고...
강가에서, 들길에서-
덤으로 얻은 한나절은 추억으로 갑니다.
........................
오늘 오랜만에 시집을 한권샀습니다.
오세영님의 "꽃피는 처녀들의 그늘 아래서" 라는 꽃의 시집.
등산복코너를 지나서 이번엔 음반코너에서
"진한커피.,라는 CD도 구입하고^^
제가 생각해도 시간을 참 요긴하게 썼네요, 숨겨뒀던 비상금 처럼.
그리고 지금은 님들 생각하면서 사진 올리고....^^
늘 이런 마음입니다.
음악정원님, 아니 세상의 모든이들과 저에게도 평화를~!! y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