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 합병증

앉았다 일어날 때 많이 어지러운 이유는?

淸潭 2007. 4. 4. 20:50

 

 

정상적으로도 기립자세를 하면 약 300~800ml의 혈액이 하체의 정맥에 모이므로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혈이 감소하게 되어 심박출량이 20~50% 정도 감소합니다, 이때에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교감신경의 활동이 증가하여 심박수와 근육 수축력이 증가하고, 정맥수축에 의해서 심장으로 들어오는 피의 양도 많아져서 혈압의 감소를 막아줍니다.

당뇨병에 의하여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혈관운동신경과 심장을 지배하는 신경의 이상에 의해 혈관수축과 심박수를 증가시키는 보상 능력을 잃게 되므로 앉았다가 일어날 때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20~30mmHg 정도 감소하게 돼서 어지럽게 됩니다(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우선 당뇨병 환자에게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키는 약제(이뇨제, 혈관확장제, 알파차단제 등의 항고혈압약, 인슐린, 안정제 및 항우울제)의 사용을 피해야 하며, 단순한 혈압의 증가보다는 증상 개선에 1차 목표를 두고 충분한 수분섭취, 약간의 염류섭취, 취침시 머리를 약간 높이며, 낮동안에는 허리까지 올라오는 탄력 있는 양말을 착용하여 정맥에 피가 몰려 있는 것을 줄이고, 조이는 짧은 양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도 마시지 말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을 투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