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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의 혼이 담긴 천자문 등장

淸潭 2007. 3. 13. 21:31

1000명의 혼이 담긴 천자문 등장

 

국내외 명사 1000명의 혼이 담기는 ‘천인(千人) 천자문’이 등 장한다.

전남 영암군은 2007왕인문화축제의 특별 프로젝트로 1600여년 전 천자문과 논어 등 선진 문물을 일본에 전해 아스카문화를 꽃피 운 영암 출신 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명사 1000 인의 휘호를 한 글자씩 기증받아 ‘천인 천자문’ 을 만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영암군과 영암군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국내외 명사 1000명을 선정하고 1인당 천자문 한 자씩을 배정했으 며 오는 31일까지 이들이 직접 쓴 한자 3부씩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3부를 기증받는 것은 천자문을 완성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에 영구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선정된 국내 명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학총장, 서예협회장, 한일문화친선협회장, 왕인 박사현창협회장, 영암군 기관·단체장, 역대 왕인상 수상자 등 900명이다.

해외 명사는 일·한친선협회장, 왕인총환경수호회장, 중국·미국·일본 등지에 있는 영암군 해외 홍보대사 등 100명이다.

영암군은 천인천자문 완성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제작 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왕인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1년째 개최되는 올해 왕인문화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군서면 구림리 왕인박사 출생 지 일원에서 ‘왕인의 숨결, 상생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영암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