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5 단계
서울대 명의 "말기 암환자 치료중단 권하면"... 보통 죽음의 5단계를 부인,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보호자들은 환자가 이 같은 과정을 다 거칠 기회조차 주지 않아요. 부질없는 희망 속에 고통만 겪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주일을 1년처럼 보낼 수도 있고, 1년을 하루처럼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암(癌)은 앎 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아픈 몸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의미다. 일과 삶의 의미, 시간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까지…. 그러나 안타까운 면도 있다. 끝내 완치되지 않는 경우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센터장 허대석(56) 교수는 그 암과 앎의 현장에서 30년을 보내온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