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군수(禮山郡守) 지화(志和)에게 주다. 아계유고 제4권 / 시전록(柹田錄) 예산 군수(禮山郡守) 지화(志和)에게 주다. 오현 담장머리 까마귀가 밤에 울고 / 烏縣墻頭烏夜怨 석가정 정자 가에 지는 석양 붉어라 / 夕佳亭畔夕陽紅 백년이라 애일의 정 어찌 다하리 / 百年愛日情何極 십실 수령 녹봉으로 봉양이 융숭하군 / 十室專城養亦隆 미목은 의연히 네 아버지와 닮았고 / 眉目依然汝父似 진실한 성품은 본시 너의 가풍이지 / 眞醇自是乃家風 뉘라서 알랴 말없이 널 보내면서 / 誰知送爾無言處 존망의 비감에 젖어 눈물 글썽이는 줄 / 感念存亡淚滿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