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경치,풍경

오봉산과 소양강

淸潭 2006. 11. 11. 13:33
 

6월의 오봉산과 청평사 그리고 소양강

 

6   월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오세영-

 

춘천....


 

 


 

호반의 도시...

 

 


 

그리고 소양강...

 

 


 

무작정  버스에 올라

 

 


 

산을지나

 

 


 

고개를넘고

 


바위도 보며

 

 


 

 "춘천 오봉산' 으로

 


 

 정상에 오르니

 

 


 

장거리여행의 지루함도 모르고

 

 


 

배후령, 고개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삼천리 모두가 푸르른데

 

 

 


 

기암 괴석도 함께

 

 


 

멀리 시야에 들어오는 소양댐의 멋진 풍경들...

 

 


 

어디를봐도 깨끗하고 맑은 우리의 산하...

 

 


 

 산행안내 표지는 없어도

 

 


 

제 멋대로 생긴 소나무도

 


 


 

더 못생긴 모습 자랑하는 듯

 

 


 

 편안하게 누워있는 바위앞에서 소양강 시작을 바라보며

 

 


 

그런데 또 경쟁하듯 나타난 버릇없이 자란 소나무 한그루

 

 


 

결국 기기묘묘한 산과 바위와 소나무의 절묘한 조화가

 

 


 

소양댐을 위한 병풍 이었나....

 

 


 

숲속에 다 숨기지 못한 청평사의 모습이 저 멀리....

 

 


 

악 ! 갑자기 사천왕의 옆모습이....

 

 


 

춘천, 그리고 오봉산과 청평사와 소양댐....

 


 

우리모두에게 공평한 자비의 마음을....

 

 


 

청평사와 칼바위, 오봉산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소양댐을 향해서

 

 

청평사를 뒤로하고

 

 


 

소양호를 찾아서...

 

 


 

 


 

 

 

 


 

 

 

 


 

 

 

 


 

 

 

 


 

 

 

 


 

 

 

 


 

 

 

 


 

 

 

 


 

 

 

 


 

 

 

 


 

 

 

 


 

 

 

 


 

 

 

 


 

 

 

 

충혼 기념탑

 

이렇게 6월의  바람과 강물과 숲길은 흘러갔다.